서울글로우안과 눈건강
백내장 수술, 치매 위험 30% 낮춘다
미국 연구팀 대규모 추적조사 결과 발표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고령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예방을 위한 새로운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인 인지 변화 연구(Adult Changes in Thought Study)’에 등록된 65세 이상 3038명을 대상으로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약 25년에 걸쳐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전체 참가자 중 85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09명은 알츠하이머병이었다. 그런데 백내장 수술을 받은 1382명(전체의 45%)은 수술 이후 치매 발병 위험이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내장 수술을 받은 참가자들에서는 이러한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백내장 수술 특유의 효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왜 백내장 수술이 치매 위험을 낮출까?
나이가 들며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생기면 빛이 눈 안으로 충분히 들어오지 못해 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백내장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IOL)로 교체하면 청색광이 다시 원활하게 눈 안으로 들어와 인지 기능 유지 및 생체리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백내장 치료, 시력 회복 넘어 노년기 건강 관리의 시작
이 연구는 노년층에서 시력 저하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단순히 시력 개선을 넘어 인지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도 백내장 수술은 60대 이상 인구에서 매우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로, 70세 이상의 약 9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글로우안과 백내장 센터는 “시야 흐림, 눈부심, 색 구별 저하 등 백내장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은 무조건 서두르기보다 시력 저하 정도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개인의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노년층의 활동적인 생활이 늘어난 만큼 시력 저하로 인해 독서나 운전, 외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