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5분발언
노원구의회 김기범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노원나)
-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인사 채용
지난해 우리 노원구는 수도권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노원구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노원환경재단은 노원의 환경 주민 거버넌스의 중심 역할을 할 상임이사를 공개 채용하였습니다.
이사장을 비롯한 기존 임원들은 비상근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노원환경재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이뤄가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에 환경재단을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춘 전문가의 영입이 시급했습니다.
많은 기대 끝에 환경재단 상임이사를 채용했지만, 현실은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위촉한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환경재단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운 인사입니다.
과거 특정 정당 소속이었다 할지라도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단을 성장, 발전시켜야 할 상임이사로 취임한 순간부터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자중해야 함이 옳지 않습니까? 혹시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 제목처럼 노원구 국민의힘 의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더욱이 상임이사 임명 건과 맞물려 상임이사의 책상 자리를 놓은 공간이 좁다는 탄소중립추진단의 건의로 이천만원의 세비마저 포기하고 공간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우리 노원구는 국내외로 이어지는 경제 침체 속에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2025년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928만 원의 연봉을 받는 환경재단 상임이사의 자리에 걸맞는 인사를 임명한 것이 맞는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경력 쌓기 인사는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같은 회전문 인사는 비단 환경재단 상임이사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노원문화재단은 노원구 축제와 문화행사의 참여 확대를 위한 대외협력관을 선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그 어느 지역에서도 ‘대외협력관’을 채용한 바 없습니다. 타 자치구의 경우 재단 내 홍보팀 등을 통해 대외협력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기관 간의 협업을 위해서 ‘대외협력관’이라는 자리가 꼭 필요한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노원문화재단 내 대외협력관 역시 전직 노원구의원 출신으로 환경재단 상임이사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정당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분입니다. 민간과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여론을 움직이고 소통해야 할 대외협력 업무를 하기에 적절한 인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노원구에는 참으로 많은 기관과 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의 기관장은 공정하고 전문성이 중점이 되어야 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보다는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가 앞선 인사가 과연 우리 노원구민들이 원하는 인사일지 의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같은 부실 인사의 피해는 결국 우리 노원구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