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즐거운사람들 신작 뮤지컬
<나에게 묻는다_순환의 노래>
노원연극협회는 극단 즐거운사람들과 노원을 대표하는 시인 천상병, 홍규진, 조정권, 천양희의 삶을 무대 위로 불러온 신작 뮤지컬<나에게 묻는다_순환의 노래>를 오는 9월 11일(금), 12일(토)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99년 진로와 시 쓰기 사이에서 방황하던 대학생 기자 규진이 시인들의 삶을 취재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문예지 연재를 위해 인사동의 오래된 찻집 ‘귀천’을 찾은 규진은 그곳에서 고 천상병 시인의 아내 목순옥 여사를 만나 인터뷰를 시작한다. 취재가 거듭될수록 규진은 아름다운 시어 뒤에 감춰진 시인들의 처절하고 찬란한 생애와 마주한다. 국가 폭력의 상처 속에서도 세상을 ‘소풍’이라 노래한 천상병, 유년의 극심한 가난을 딛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한 조정권, 삶의 상실을 스승 삼아 타인의 슬픔을 보듬어 온 천양희, 그리고 가난과 편견 속에서도 천상병의 곁을 지킨 목순옥까지, 극은 이들의 삶을 규진의 시선으로 엮어나간다.
그리고 2000년 새천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규진은 마침내 펜을 든다. 자신만의 첫 문장을 써 내려가기 위함이다.
작가는 “마음을 배부르게 하는 글의 효용이 사라진 시대에도 우리가 여전히 시를 쓰고 읽는 이유는 지독한 결핍과 상처를 견뎌낸 이들의 삶이 가장 고결한 흔적으로 남았기 때문”이라며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내며 시어를 토해낸 이들의 문장이 사람답게 살아가야는 관객들 앞에 따뜻하게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7년부터 양주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경기문화재단 신작 초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후 노원문화예술회관(9월 11일, 12일)과 서울연극25페스티벌에서 11월 7일~8일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02-972-1072 ☎010-3139-7524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