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예총 신임회장 구자윤, 수석부회장 박진우
예술단체 사무공간 마련, 지역예술인 쿼터제 도입
통합형 문화예술 축제 ‘노원아트위크’로 시너지 효과
지난 7월 25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노원지회(노원예총, 회장 구자윤)는 임시회를 열고 3대 회장으로 구자윤 회장을 선출했다. 노원예총은 6년 전 노원구의 국악, 미술, 연극, 문인, 사진, 음악, 서예 협회 등 7단체가 모여 결성했다. 1, 2대 회장인 김도형 회장이 서울연극협회장이 되면서 궐석이 되자 보궐선거를 진행한 것이다.
구자윤 회장은 신상계초, 재현중을 졸업한 노원토박이다. 국악예고를 거쳐 영남대 국악과와 상명대 대학원(예술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의 해금 연주자이자 전수자로 노원국악협회 회장, 노원구립민속예술단 단장, 노원전통예술원 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노원평생교육원에서 화·목 저녁 해금을 지도하고 있다.
박진우 수석부회장은 서양화가이자 미술가로, 개인전 17회를 개최한 중견 작가다. 성균관대 미술교육과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현재 노원미술협회 회장 및 (사)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구자윤 회장과 박진우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새 회장단은 지역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원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관내 다양한 예술단체가 안정적인 창작 거점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예술단체 사무공간 마련’을 추진한다. 노원예총 사무실도 마련해 단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예술 정책을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구자윤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노원예총은 1500명 회원 단체인데 사무공간이 없어 카페나 식당에서 만나왔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다완재, 상계예술마당에서 둥지를 틀었다가 나와야만 했다. 신축중인 중계문화보건센터나 비어있는 건물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역예총 사무실이 있는 지자체는 지역의 예술인이 기반이 되어 활성화가 잘돼 있다. 노원구의 지역예술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예술인 생존을 위한 ‘지역예술인 참여 쿼터제 도입’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구민 축제나 대형 행사 개최 시 외부 연예인 위주의 섭외 비중을 줄이고, 노원구 기반 예술인의 참여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쿼터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자윤 회장은 “전시와 공연, 예산 편성 시 지역예술인이 일정 비중을 차지하도록 쿼터제를 추진하고, 대폭 삭감된 예술단체 보조금도 부활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원예총이 매년 12월에 하는 ‘노원 예술인의 밤’ 행사 외에도 연합 행사도 기획했다. 분과별 행사를 하나의 예술 주간인 ‘노원아트위크’로 묶어 통합형 문화예술 축제로 결집력을 높이겠다는 기획을 내놓았다. 노원구민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향유할 기회를 부여하고, 축제의 규모와 파급 효과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진우 수석부회장은 “노원구에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많다. 예술 단체들도 다른 지역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를 창의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노원아트위크’를 구상했다. 서울에서는 9월에 2주간 ‘서울아트위크’가 열린다. 노원에서도 다양한 예술인과 지역 대학이 함께 예술주간을 즐기면 노원구 예술의 미래 토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 서준오 구청장의 구정 슬로건 ‘미래 경제 도시 노원’에도 부합한다. ‘서울아트위크’가 연계하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회장도 “노원예총 산하 단체 공연에 다른 구 예총 사람들이 조직적이고 수준급이라며 찬탄했다.”고 덧붙였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