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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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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산책하며 서로의 ‘나다움’을 만난 청년들

노원청년일삶센터 ‘외로움 없는 노원’ 3탄

기사입력 2026-09-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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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산책하며 서로의 나다움을 만난 청년들

노원청년일삶센터 외로움 없는 노원’ 3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근차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같지만 친해지면 강아지 같은 스타일입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난 917일 노원청년일삶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소개팅에서는 나이와 직업 대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나다움소개가 진행됐다.

모두의 소개팅은 노원구의 외로움 없는 노원’ 3탄으로 마련된 2030 청년들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이다.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재직·교육 참여 및 활동을 하는 청년 가운데 총 12명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소개팅과 달리 참가자들은 모집 과정에서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답하고 다양한 설문에 참여했다. 이후 오만과 편견을 읽고 서술형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비대면 사전 면담을 거쳐 참가자로 선정됐다. 면담에서는 책 속 상황을 바탕으로 첫인상과 본인의 경험,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등을 답했다. 더불어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이수증도 제출하도록 했다.

이날 첫 프로그램은 나다움소개였다. 한 참가자는 러닝을 하면 걱정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뜨개질과 다도를 즐기며 함께 취미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참가자, 애니메이션과 디지몬처럼 실용적이지 않아도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한 참가자도 있었다. 자신이 한 말을 되돌아보며 말투와 톤, 단어를 살펴보는 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15분씩 상대를 바꿔가며 대화하는 로테이션 대화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질문지를 뽑아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축 생일을 무작위로 펼쳐 책 속 내용과 고민을 연결해 상대방에게 처방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산책 룰렛을 통해 짝을 정한 뒤에는 경춘선숲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마주 앉아 질문을 주고받는 것에서 벗어나 걸으며 서로의 생각과 일상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후 최종 매칭 결과 발표로 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노원청년일삶센터 김영 매니저는 공공영역에서 사랑과 연애를 안전하게 다루고, 안전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교류하고 네트워크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사전 설문과 인식조사는 참가자들의 사랑과 관계에 관한 생각을 파악하고, 지역 청년들의 관계 형성과 관련한 사회적·정책적 수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 매니저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노원 청년들이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등을 리포트 형태로 정리해 공유하고, 향후 모두의 소개팅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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