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탁 한글영비의 숨결, 예술로 꽃피우다
제1회 노원 한글 예술제 <돋움>, 10월 9일 한글날, 한글비근린공원
학술 포럼부터 체험 부스·음악회까지
한글로 새겨진 최초의 묘비이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524호인 ‘이윤탁 한글영비’를 품은 노원구에서 한글의 문화적·예술적 가능성을 넓히는 뜻깊은 축제가 펼쳐진다.
지역 문화예술인 네트워크 ‘노다지(노원에서 다같이 문화예술을 즐기며 지켜나가는 모임, 대표 이춘완)’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 노원구 한글비근린공원 일대에서 ‘제1회 노원 한글 예술제 <돋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과 노원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예술인들이 직접 주최·주관하는 주민주도형 문화예술 축제다.
행사는 오전 10시 ‘한글과 예술 포럼’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성진 문화예술축제 전문PD와 황정희 강북문화원 원장이 발제를 맡고, 홍철욱 노원문화재단 축제단장, 김창기 노원미술협회 작가, 백광현 노원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과 축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전시와 체험 부스, 먹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미니 탁본 체험과 나만의 한글 수호문 만들기 ▲한글 초성 팔찌 만들기 ▲노원의 보물 판놀이 ▲화가의 페이스페인팅 ▲가을 손편지 쓰기 ▲노원FM의 우리말 시 낭독 녹음 ▲속뜻 사전 우리말, 우리글 퀴즈 ▲2차 전지 분리배출 캠페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노원문화원의 향토사료 전시와 함께 꽃차와 다과가 한글 사랑의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글 축제의 흥을 돋울 노원 출신 청년 예술가들의 의미 있는 공연도 펼쳐진다. 소리꾼 박나현의 창작소리 ‘곤지곤지’와 ‘진도아리랑’, 이예희(해금)·서현(클래식 기타)의 동서양 합주 ‘땅끝 바다’, ‘홀로 아리랑’ 등 한글의 멋과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가을날의 운치를 더해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노다지는 지난 16년 ‘노원 문화아고라’ 모임으로 시작해 10여 년간 노원의 예술을 사랑하고 지켜온 문화예술 단체다. 이춘완 대표는 “지역의 독창적 보물인 한글영비를 매개로 한글의 무한한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 지역예술인들의 연대를 바탕으로 노원을 대표하는 한글 문화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에는 공릉문화봉사단, 노원미술협회, 노원지역학연구소, 노원FM, 노원신문, 하계1동주민자치회, 속뜻사전교육출판사 등 10여 개 지역 단체가 함께한다. 행사 당일 비가 올 경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9일, 한글비근린공원(서울 노원구 하계동 288-2)에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만나는 행사가 노원구민을 기다린다.
구민기자 이현주 xianzhu@gmail.com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