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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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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에 일반화장실 없다

772억 들인 '무장애 체육센터' 동선 설계 우려

기사입력 2026-08-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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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에 일반화장실 없다

772억 들인 '무장애 체육센터' 동선 설계 우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무장애(Barrier-Free) 최우수등급 체육시설을 표방하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101일 개관을 앞두고 동선 문제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7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지하 2~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볼링장, 다목적체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상1층 수영장 구역에 설치된 화장실은 남녀 장애인화장실 각 1개씩뿐이며, 비장애인용 화장실은 수영장 외부 로비에 배치돼 있다.

이는 협소한 수영장 내부 공간에 법적 필수 시설인 장애인화장실만 두고, 위아래층 화장실 위치를 맞춰 배관을 한곳으로 통일하기 위해서, 그리고 수영장 하부 볼링장이 무기둥 구조라 오수관 매립이 불가능했거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슬래브 타공을 최소화했거나 중력 오수관의 위치를 볼링장 천장에 두지 않아 누수 위험을 줄이는 등의 여러 이유로 일반 화장실을 수영장 구역 밖으로 퇴출시키는 공학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수영장 이용자가 수영복 차림이나 물이 떨어지는 상태로 로비 화장실까지 이동해야 하는, 이용자의 안전(미끄러짐 사고 위험)과 편의를 배려하지 않은 설계라는 지적이다. 특히 비장애인들이 수영장 내 장애인화장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결과적으로 장애인들의 이용을 방해하는 역설로 이어진다.
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김남연 대표는 화장실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아쿠아로빅은 한번에 50명 이상 수강한다. 결국 
비장애인들이 장애인화장실을 상시 이용하고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이는 '장애인 침해 유발 설계'에 해당한다. ""수영장 구역 내 화장실을 추가설치해야 하는데 누수 위험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이를 포함한 요청사항을 8월 12일에 서울시 체육정책과에 공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동선 문제는 1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3층 다목적체육실 구역에 예정됐던 샤워실과 탈의실이 센터장실과 회의실로 바뀌어 이용객들이 샤워실과 탈의실을 이용하려면 층이동을 해야 한다. 이는 배리어프리 예비인증 당시의 계획과 달라진 것이다. 설계변경이 이용자 편의보다 관리·행정 공간 확보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여지를 남긴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21년 6, 설계도서만으로 진행하는 배리어프리 예비인증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무장애 인증의 핵심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BF인증이 정성평가보다 통로 폭, 문턱 유무, 장애인 화장실 개수 같은 정량 기준 위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어 실제 사용할 때 이용편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인증 이후 설계 변경이 진행되는 경우 인증의 진정성 문제도 발생한다. BF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현재 본인증을 신청한 상태고, 현장 실사는 8~9월경 나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송정희 체육시설팀장은 이 시설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설계서를 기준으로 건물을 준공했다. 저희 과에서 아직 인계받지 못했다. 24일부터 시범 운영하면서 미비점들을 파악하고 대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하시는 분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이용하시기 쉽고 안전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관이 임박한 지금, 동선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는지가 향후 시설 완성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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