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별빛마을 환삼덩쿨 제거
서울시 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어찌나 덥던지 실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요일이면 약속된 봉사활동이니 미룰 수 없고, 땡별의 더위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지난 8월 2일 서울시 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과 함께 상계동 수락산 자락에 있는 별빛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10여년 전부터 우리 봉사단이 나서서 마을꾸미기 활동을 했던 곳이고, 그 이후에도 종종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해 온 곳이다.
오후 3시, 언덕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하니 기온은 34도로, 가장 더운 날씨를 나타내고 있다. 12명의 봉사단원이 장갑을 끼고, 팔토시를 착용하고, 모기를 퇴치하는 스프레이를 뿌리며 작업에 들어갔다. 번성하는 환삼덩굴을 제거하는 일이다.
환삼덩굴이 나무를 완전히 감싸고 있어서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나무는 결국 죽어 버리고 만다. 이 환삼덩굴은 거친 가시가 있어 제거하기도 여간 힘이 두는 게 아니고, 자칫 잘못하면 상처를 입게 된다. 수락산 자락이어서 모기 또한 장난이 아니다.
작업이 시작되자 얼굴에는 금세 땀이 주르르 흘러 눈이 따갑다. 일이 진척될수록 덩굴은 다 벗겨지고 나무들이 얼굴을 내민다. 그 모습이 어찌나 좋은지 속이 다 후련해진다. “나무들아, 그동안 미안하다. 진즉 덩굴을 벗겨 주어야 했는데.”하며 나무에 말을 건네 보았다.
봉사의 매력은 봉사 후의 뿌듯한 마음에서 찾게 된다.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14년을 꾸준히 일요일에 모이는 힘의 원천이다.
이번 환삼덩굴 제거 작업은 땡볕과 싸워야 하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봉사에 참여한 단원들께 극진히 감사를 드린다. 너무 감사해서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 전을수 고문, 윤옥분 부단장, 오성애 부단장, 양미순 총장, 서항순 국장, 설민녀 부대장, 이성희 단원, 서영창 단원, 여종숙 단원, 김경혜 단원, 송형숙 단원, 그리고 저 김광수!
다음번 양지마을 나비정원 청소활동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이기를 기원한다.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김광수 (전)시의원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