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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사라진 과기대 정문, 보행자 중심 열린 캠퍼스로 바뀐다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콤플렉스 내년 착공

기사입력 2026-07-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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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사라진 과기대 정문

보행자 중심 열린 캠퍼스로 바뀐다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콤플렉스 내년 착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가 33년간 학교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정문을 철거하고 보행자 중심의 열린 캠퍼스 조성에 나섰다. 낡은 정문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과기대는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이던 2512월 기존 정문을 철거했으며, 올해 3월 정문 및 주변 환경개선공사를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학생과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민형 서울과기대 토목조경팀장은 정문 및 주변 환경개선사업은 학생 및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대학의 위상 정립을 위해 추진됐다. 33년이 지난 기존 정문은 석재 구조물 낙하 우려 등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등하교 시간대 차량과 보행 동선이 복잡하게 얽혀 정문 앞 교차로의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정문 개선사업의 핵심은 대학 중심축인 향학로를 정문까지 일직선으로 연장·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캠퍼스 중심부까지 안전하고 연속성 있는 보행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정문 앞 횡단보도를 우선 설치해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대각선(X) 횡단보도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X자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신호를 여러 번 기다리지 않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다만 설치를 위해서는 경기기계공고~동부아파트 구간의 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전신주 이전, 보도 정비, 예산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현재 노원경찰서와 노원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에는 정문 통행이 일부 제한되면서 후문(창의문)과 주변 도로의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과기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내를 강화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보도와 차도를 명확히 분리해 정문 일대의 교통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은 정문 개선사업과 함께 캠퍼스 공간 재편의 일환으로 ST스포츠콤플렉스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2711월 착공해 30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적문화관과 아트홀, 수상스포츠클럽, 피트니스, 드론교육실, 인공지능 교육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설계 단계부터 노원구와 협의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반영했다. 완공 이후에도 노원구와 협력해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민형 팀장은 "정문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폐쇄적인 정문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광장이 조성될 것이다. 정문에서 다산관으로 이어지는 상징축이 완성돼 대학의 정체성과 상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문 개선사업과 ST스포츠컴플렉스 조성을 통해 서울과기대는 서울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교육·문화·체육 거점이자 주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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