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로, 우리의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을’
이해선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대표
올가을에는 노원구민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
페트라한국시음악협회(대표 이해선)는 4월 27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제20회 정기음악회 ‘봄의 시작’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경일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이정님, 신영옥, 윤준경, 최숙영, 구준모, 공한수, 문상금, 안효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을 선보였다. 김성희, 김자경, 정영택, 정애련, 김경양, 김종덕, 임긍수, 김일수, 안효근, 최광근, 이일구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피아노에 장동인 피아니스트, 최병헌 사진작가가 함께했다.
기획과 감독을 총괄한 이해선 대표는 “페트라 식구들의 주옥같은 시에 붙여진 곡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이었다. 가곡이 된 우리들의 시가 세계에서 불리길 꿈꾸어 왔는데, 바로 그런 날이 온 것이다. 18년이란 세월이 헛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해선 대표는 100곡 가까운 곡을 만든 작사가이다. 그중에 <오늘 밤 창에 뜬 달> < 내 사랑아(정애련 작곡)> < 새벽 향기 닮은 사랑(최광근 작곡)> <사랑의 세레나레> 등 20여곡이 여러 무대에서 인기리에 불리고 있다.
이해선 대표는 청년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며 교회성가대, 어머니합창단, 구청합창단 등의 지휘자로 활동했다. 노원경찰서 신우회에서는 지금도 반주를 맡고 있다. 그러다 ‘나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가곡의 작사·작곡 활동에 뛰어들어 한국문인협회, 한국 펜클럽에서 시 창작활동을 했다. 2004년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를 창단, 매년 정기공연과 초청공연을 펼치며 현재 전국적으로 1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노래가 되는 정말 아름다운 시가 많다. 실력 있는 젊은 작곡가들과 만나 음악을 만들고, 그걸 아름다운 목소리로 성악가가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서로서로 존중하며 불협화음이 협회가 운영된다.”
클래식만 하면 다소 무거울 수 있어 이번 연주회는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대금산조, 합창 등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무대로 꾸몄다. 김해선 대표의 시도 3곡이 무대에 올랐다.
‘우리 엄마’는 초연 당시 성악가조차 울먹이며 객석을 눈물짓게 했는데, 이번 공연에 발표한 ‘슬픈 이별(김자경 작곡)’은 7살 아들을 보내는 젊은 엄마의 피눈물을 보며 만든 곡이다. 이처럼 이해선 대표의 시는 본인은 물론 며느리와 손녀까지 피아니스트인 음악 가족의 사랑이 주제가 된다.
무대에서는 완벽한 감독이지만 무대 아래서는 또 과묵한 사업가이다. ‘페트라’는 중계동 건영옴니백화점에서 이해선 대표가 운영하는 귀금속점 이름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업체를 물려받아 건영백화점으로 온 지 30년이 되었다. 그만큼 노원과 정서적으로 깊은 뿌리가 있다.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의 제21회 정기음악회는 올가을 노원구민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가을밤에는 어떤 가곡들로 가슴을 울릴지 기대된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