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 뉴스 > 관광여행

서해안 제부도 일대 - 김재창 선생님의 팔도유람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바닷길

기사입력 2026-03-07 11:11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김재창 선생님의 팔도유람

서해안 제부도 일대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바닷길

날이 풀리면서 가까운 서해안 여행 계획을 세웠다. 서해안 경기도 일대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이번 여행 코스는 제부도-누에섬-대부도-영흥도-시화방조제-공룡알화석산지이다.

가까운 해변이라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관광버스 2대로 출발하였다. 노원을 출발한 버스는 태릉, 사당, 양재에서 정차하고 첫 번째 목적지 제부도로 향했다. 제부도는 6시간마다 만조와 간조가 엇갈리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의 해지는 풍경은 '제부낙조(濟扶落照)'라 하여 화성팔경(華城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공휴일 아침 일찍 출발이라 도로는 한산하였다. 제부도 입구에 도착하니 바지락 칼국수 가게가 많이 눈에 띄었다. 바다에는 전곡항과 제부도 사이를 가로지르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돌아가고 있었다. 하늘에 떠다니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 바다는 썰물 때라 갯벌이 드러나 있었다. 제부도 바닷길이 열려 버스가 서서히 섬으로 들어섰다.

갯벌 위를 달리니 낭만이 넘쳐났다. 섬 해안도로를 달렸다. 해안 끝에 도착하니 매의 형상을 닮은 매바위가 있었다. 갯벌에 우뚝 솟은 모습은 장엄하게 보였다. 썰물 때라 매바위까지 걸어갈 수가 있었는데, 갯벌 위를 걸으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상당한 높이의 바위덩어리는 신비롭게 다가왔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탄도항 누에섬이다. 역시 이곳도 탄도항에서 바닷길이 생기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누에섬까지 사색하며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3개의 웅장한 풍력발전기가 눈에 띄었다. 드넓은 갯벌을 걸으며 자연 속으로 서서히 녹아들어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누에섬 등대전망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섬을 나왔다.

다음 장소인 영흥도 노가리 해변으로 달렸다. 가는 도중 선재도를 지나가는데, 이곳에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목섬이 보였다.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자연현상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노가리 해변까지 도로 사정이 안 좋아 힘들게 도착하였다. 해변은 고운 모래가 아닌 돌투성이라 낭만은 느끼지 못하였다. 해변에 앉아 멍때리며 휴식을 취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니 마냥 행복하였다. 어느 회원은 해변 끝에 해식동굴을 보고 왔다며 자랑스러워하였다.

식사를 위해 대부도로 이동하였다. 섬 지역이라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화방조제에 있는 시화나래 조력공원, 달전망대이다. 시화방조제는 시흥시에서 안산시의 대부도까지 이어주는 방조제이며, 중간에 조력발전소가 있다. 아파트 25층 높이의 달전망대에 오르자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와 호수를 가로지르며 길게 뻗은 방조제는 환상적이었다. 바로 아래에는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 수위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소가 있었다. 발전시설용량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5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마지막 목적지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를 찾았다. 방문자센터에 들어가니 공룡알 화석을 전시해 놓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공룡뼈 화석도 전시했는데,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고된 뿔공룡이라고 한다. 갯벌 바위에 있다는 화석알을 보러 갯벌로 들어갔다. 20분을 걸어 들어가 바위 속에 있는 화석을 직접 보니 감격스러웠다.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113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