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복지관 제면봉사단 ‘카레우동’115개
마을 이웃이 한 팀이 되어 만드는 ‘나눔의 식탁’
제면기가 ‘드르륵’ 소리를 내며 긴 면발을 토해냈다. 반죽을 받치던 제면봉사단 이필영 회장이 능숙한 손길로 면을 정리하며, “이 면으로 어르신들이 끼니를 해결했다더라.”고 말하자 주변 봉사자들은 생면에 전분가루를 묻히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카레우동 만들기’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속도를 겨루듯 분주히 움직였다.
“봉사라고 해서 어렵기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뿌듯해요.”
제면봉사단 활동으로 ‘누군가의 식탁이 따뜻해지는 일’이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었다. 면 한 가닥이 뽑힐 때마다 이웃을 향한 정성도 함께 길게 이어졌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제면봉사단이 하반기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카레우동 키트를 만들었다. 서로의 손길이 보태진 카레우동 키트 115세트는 지역 곳곳의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으로 전달되며 이웃과 이웃을 잇는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매개가 되었다.
제면봉사단과 참여 주민들은 처음 만남에도 자연스럽게 협력하며 역할을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화와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웃 간 유대감은 더욱 단단해졌다. 제면봉사단은 주민들에게 제면 기술과 카레우동 조리 노하우를 공유했고, 주민들은 점차 즐겁게 참여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정성으로 제작된 카레우동 키트 115세트는 다음 날 취약계층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주민들은 자신이 만든 음식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으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감을 새롭게 경험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나눔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고, 완성된 음식이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제면봉사단과 주민이 함께하는 나눔 활동이 더욱 큰 공동체적 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사회복지사 유시현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