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우 제9대 노원문인협회 회장
활발한 교류로 회원들의 예술 지평 확대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준비
문학은 체화된 모국어로 써 내려가기만 하면 되기에 다른 예술 장르보다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누구나 문인이 될 수 있다. 그 문호를 열어 놓은 곳이 노원문인협회(회장 송선우)이다.
지난 3월, 제9대 노원문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송선우 회장은 다방면에서 성취한 예술인이다. 지난 11월 12일 송선우 회장을 만난 곳은 중계온마을센터 4층 중계청춘카페, 어르신들을 위해 7명의 단원과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를 했다. 퇴직은 했지만 예술가로는 진행형인 것이다.
“노원50+ 소속 커뮤니티 공연단 ‘우크랄라’ 대표를 맡고 있다. 노원시니어클럽의 청춘카페 4개소 공연팀에 선발돼 2년간 활동 중이다. 주1회 연습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공연한다. 노원교육복지재단 소속 희망천사합창단 활동도 하고 있다.”
송선우 회장이 노원문인협회에 발을 들인 것은 2011년, 노원문학아카데미를 통해서였다.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방송통신대 국문과를 다녀 4년 만에 졸업했다. 건강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퇴직 후 무료해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문학공부도 하고, 기타를 배우고, 노래지도사 자격증도 땄다. 기타는 무거워 우쿨렐레로 전환했다. 둘 다 강사자격증이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5년 명예퇴직 이후부터이다. 퇴직하고 열심히 살았다. 15년 사단법인 KBO명강사협회 창립에도 힘을 보탰다. 퇴직공직자들이 주축인 단체다.”
송선우 회장은 혼자 만족하는 예술이 아닌 범용적 예술을 지향한다. 정서 치유, 사회적 소통, 공동체 활동 등 예술을 다양한 맥락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누구나 문인이 될 수 있다는 노원문인협회의 기조와도 맞는다.
“명예욕이 없어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활동했다. 다행히 추진력이 있는 편이고 일눈이 밝아 노원구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노원문인협회 행사만도 11월 15일 문학기행, 17일 시화전, 22일 문학콘서트, 30일 노원예술인의 밤, 12월 3일 문학의 향연 등 18일간 5개의 행사를 치러야 한다. 이중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노원문화재단의 노원예술씨앗 지원사업으로 11월 22일(토) 오후 5시에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4년간은 예술씨앗사업으로 디카시집을 냈다. 올해는 예산이 줄어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는 안도현 시인의 토크쇼로 준비했다. 노원문협 회원들은 낭독극 ‘어린왕자’ 로 참여한다.”
현재 노원문협 활동 회원은 100여명, 다른 문협보다 활기차다. 그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노원문학아카데미를 통한 문인 배출과 문협회원 가입 홍보에 있다.
“아카데미는 모집공고를 내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 지난 4년간 공광규 교수님이 지도해 주셨는데 내년 4월부터는 이승하 교수님이 해주시기로 하셨다. 벌써 수강 대기를 하고 있다.”
노원문인협회는 다른 예술단체와 함께 상계동에 천상병 문학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기적절하게 노원문인협회에서도 12월 3일 ‘문학의 향연’에서 배포할 『노원문학』지에 천상병 시 연구자인 고영익 시인 탐방기를 싣는다.
송선우 회장은 “우리는 문인협회이므로 먼저 문학으로 말하고, 다른 예술 단체와도 활발히 교류해 회원들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