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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사람들이 바라는 노원의 미래 - 노원신문 1046호

기사입력 2024-07-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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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사람들이 바라는 원의 미

노원의 노래를 부르자

사람을 모으고, 동네를 살리고, 도시를 바꾸는 빌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하고 배우고 먹고 쉬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으면서도 각각의 매력을 지닌 지역과 동네를 만들 수 있다면, 창조적인 인재와 기업과 자본은 저절로 모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빌딩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설적인 존재감을 품은 곳이어야 한다.’

노원구청은 지난 711현대산업개발 박희윤 개발본부장을 초청해 직원들이 아침 강연을 진행했다. 박희윤 본부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인 모리빌딩에서 12년간 근무하며 도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롯본기 힐즈등 도시재생 및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직접 경험했다. 지금은 현대산업개발의 미래비전을 담아 상징사업으로 관리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다.

광운대역세권 사업은 노원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역점사업이다. 투기꾼이 몰려들고, 건축비나 챙기고 떠날 시공사로는 노원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개발사가 개발 이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직접 운영에도 관여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디벨로퍼의 타운매니지먼트 개발 방식이 의미 있다.

박희윤 본부장은 35년 전 일본의 파워포인트 자료가 보여주며 지금 한국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삶의 질, 워라벨, 라이프스타일, 가드닝, 펫이라는 용어가 버블경제가 꺼지면서 불안해진 삶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이고, ‘저녁있는 삶을 위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 복합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리빌딩의 힐즈시리즈의 개발배경과 역사를 소개하며 도쿄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주었다.

도시는 유기체와 같아서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가능성이 달라진다. 노원의 미래상도 그렇게 함께상상하고 일구어 가야 한다.

최근 상계동에서 중계, 하계까지 택지개발지구의 도시관리기본구상과 지구단위계획재정비안이 발표되었다. 대규모 주거단지에서 미래형 신도시로 개조하겠다는 것이다. 계획은 역세권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하고, 생활기반시설과 공원을 집중시켜 보행일상도시를 만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배드타운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업무지구가 들어와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주거용지를 줄일 수 없어 복합개발로 밀도가 높아졌다면, 그에 따르는 도로 등 기반시설도 당연히 같이 확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노원의 계획은 그렇지 않다.

계획가는 상상 속에서 미래를 꿈꾸고 도시를 설계한다. 하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주민은 개발자의 눈과 다르게 현재를 온전히 겪어내야 한다. 동네의 매력과 잠재력을 살려야 미래를 볼 수 있다. 이제 노원사람들이 부르는 노원의 미래, 노원의 노래가 필요하다.

 

46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