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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 제주도 2일차 여정

온통 귤 천지, 가로수도 하귤

기사입력 2024-07-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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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제주도 2일차 여정

온통 귤 천지, 가로수도 하귤

1일차에 사려니숲길-산굼부리-아부오름-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서귀포시 남원읍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 감귤 최대 주산지이다. 숲속의 펜션이라 공기가 맑고 조용해서 좋았다.

다음 날 아침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맑다고 하였다. 코스는 정방폭포-소정방폭포-천지연폭포-새섬-여미지식물원-동원시장으로 일정을 잡았다. 숙소에서 아침을 해먹고 길을 나섰다.

주변 밭에 온통 귤나무 천지였다. 비닐하우스 속에도 귤나무가 있었다. 감귤은 겨울철 과일이지만 하우스 귤은 여름철에 출하한다. 하우스귤은 노지감귤보다 재배가 까다롭다. 난방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크다. 도로변에는 노랗고 커다란 하귤이 달려있어 이색적이었다. 하귤은 가로수나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이국적인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사이 정방폭포에 도착하였다.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이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할머니가 좌판을 펼쳐놓고 해산물과 소주를 팔고 있어 운치를 더했다.

부근에 소정방폭포를 들렀다. 규모가 작고 정방폭포를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다음으로 천지연폭포(天地淵瀑布)를 찾았다. 정방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도의 대표적인 폭포다. 천지연은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루어진 연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들어가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며 걸었다. 주위는 난대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곳에서 자생하는 담팔수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폭포수를 보는 순간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폭포와 소(), 난대림이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깊은 연못 속에는 '이보다 큰 장어가 없다.'는 뜻의 천연기념물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서귀포항 앞바다에 있는 새섬이다. 옛날 이 섬에 초가지붕을 덮을 때 주로 쓰는 새(억새)가 많이 자생하여 새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가 개통된 이후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무인도이고 난대림이 숲을 이루고 있다.

새연교 다리에 올라서니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였다.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들, 서귀포항, 새섬 등 황홀한 풍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항구에는 다양한 배들이 정박 중이었다. 1.2의 해안 산책로를 걷는데 한적하였고, 새소리와 파도소리만 들려 힐링이 되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문 관광 단지에 있는 여미지식물원이다. 아름다운 땅이란 뜻을 지닌 여미지식물원은 커다란 온실이 있고 외부 정원과 실내 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신비의 정원,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열대 과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물원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놀랐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였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바오밥나무, 각양각색의 선인장, 나무에 매달린 열대과일 등 눈길을 사로잡는 식물이 많았다. 가운데는 중앙전망탑이 있어 높이 올라가 봤다.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중문단지와 광활한 바다가 펼쳐졌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재래시장인 동원시장에 가서 배를 채우기로 하였다. 시장에 들어서자 의외로 가게가 많고 혼잡하였다. 먹거리도 풍부해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옥돔구이와 고등어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산이야기 김재창 010-2070-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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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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