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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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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꽃 피우는 방법 - 노원신문 1036호 사설

미래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기사입력 2024-04-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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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1036호 사설

희망을 꽃 피우는 방법

미래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1960419, 그날은 희망을 만든 날이었다.

살아남아야만 했던 전쟁이 끝난 뒤 우리는 제대로 살고 싶었다. 이 땅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하게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싶었다. 부패와 독재 대신에 민주공화국이고 싶었다. 그러나 희망은 멀리 미래에 있고, 다가오지 않았다. 마침내 젊은 피가 진달래동산에 뿌려짐으로써 민주주의의 나무는 성장할 수 있었다.

활짝 핀 꽃들은 언 땅속에서도 봄을 희망했던 것들이다. 언젠가는 꽃피울 수 있는 미래를 상상했던 것들이다.

다시 60년 뒤를 상상해 본다. 대한민국은 어디쯤 가 있을까? 굳건한 의지와 멈추지 않는 노력이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미래이다.

희망은 현실을 바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반을 든든히 하고. 과제를 바로 받아들여서, 다음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나은 미래가 생긴다. 주저앉아 있지 않는 것, 지푸라기 하나라도 주워 오는 것이 미래를 만드는 습관이다.

일본은 한때 미국 다음가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다. 2010년 중국에 그 자리를 빼앗기더니, 이제 독일에도 뒤져 4위가 되었다. 일본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일본의 몰락 원인을 분석한 기사가 잇따랐다.

저명 역사학자인 크리스티앙 케슬러 교수는 프랑스 르 피가로지에 게재한 수출 감소, 인구 고령화일본이 추락하는 이유라는 기고문에서 일본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응할 지도층이 상상력이 부족하고, 결단력도 없고,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힘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정치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이 금기가 되고, ‘비항거가 체화되면서 일당제 민주주의 체제가 된 점도 지적했다.

정상에 오르면 사람이 방종해지기 쉽다.”

간밤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며 중동 위기가 확전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가 대형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커졌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검찰 독재와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을 주장하며 서로에게 격한 언어로 비난을 쏟아냈던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 한 표라도 더 지지받기 위해 예산계획도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들도 쏟아냈다. 50년 뒤, 100년 뒤를 상상하며 준비하는 도시계획이 2년 만에 수정되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 건데, 수십 년을 후퇴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할 수 있는 희망이 미래를 만든다.

 

인용

"조종사 없는 비행기 같다"역사학자가 본 일본 추락 이유

-뉴스1 권영미 기자 2024. 3. 30.

돈 푸는 총선 끝, 이젠 곳간지기의 시간

-동아일보 김재영 논설위원 2024.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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