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개합니다-불암도서관 사서 정상훈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 디아 벤자민. 오월의 봄. 2023] (사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22년 2월 18일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13년말 유로마이단 혁명. 이어진 쿠테타. 14년 돈바스 내전에서 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15년 민스크 협정 미이행에서 시작되었다.
바르샤바조약기구 해체 이후, 팽창을 거듭한 나토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의 군수산업을 위해서 적(러시아와 중국)이 사라지면 안 된다. 그래서 러시아의 나토 가입을 거절했다. 그리고 구 소련 위성국가, 구 소련 구성국가들을 가입시켜 나토를 키웠다.
“나토 확장을 옹호하는 이들은 나토 회원국 지위를 주권 국가가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국가가 나토에 속하고 싶어 한다면 어째서 그럴 권리가 없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 그러나 이는 강력한 무기와 군대로 러시아를 봉쇄하며 나토가 러시아에 제기하는 위협을 더욱 강화할 뿐이다. 나토에 가입하는 동유럽 국가들 하나하나는 자신들의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러시아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이로 인해 유럽과 전 세계가 인류 문명을 끝낼 수도 있는 핵전쟁의 위험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_128쪽
▶군사력 증강과 상대를 고립시키는 것은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를 자극하여 전쟁의 위협을 늘리는 것이다.
“러시아의 침공 전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의 위협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제할 수 있는 도구라고 규정했지만 러시아는 결국 침공을 감행했다. 바이든은 침공 후에는 제재의 목적이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재규정했다. 그러나 제재는 러시아의 탱크와 포탄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그 대신 전 세계 수백만의 취약층뿐만 아니라 수백만의 러시아인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무고한 희생자일 뿐, 이 분쟁에 아무런 책임도 없다.”_194쪽
“신중하고, 분별력 있으며, 풍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범죄적 침략을 이해하고, 더 본질적으로는 이 끔찍한 비극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지침서다.”_노엄 촘스키(언어학자, 사회비평가, 정치 활동가)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과 비극을 끝내기 위한 행동의 지침서가 아니다.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혹은 어리석은 판단으로 동맹국을 전쟁에 빠뜨릴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리석은 대통령. 미국의 독선적 대외정책. 위험한 이웃 나라가 만나면 어찌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대한민국 역시 위 조건을 모두 갖추었지만,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분의 임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