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평 감독 다큐멘터리 ‘인간의 마음’
다양한 종들과 공존하는 우리사회의 태도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9월 14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개막작은 ‘이터널 메모리’로 1970년대 칠레 민주화 운동의 열기를 기록한 저널리스트의 사랑을 조명한다. 칠레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에 공헌한 그들의 노력과 잊혀 가는 것과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의 본질을 다룬다.
작가전에선 지난 3월 작고한 고(故) 이강현 감독의 작품 ‘파산의 기술記述’, ‘보라’ 등을 상영하며 다큐멘터리 유산에 대해 되돌아본다. 테마전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록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을 다룬다.
장해랑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다큐멘터리는 세상을, 역사를, 팍팍한 삶을 기록해왔다. 사회 문제의 해법은 정직한 기록에서 시작되며 영화제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사실의 기록, 진실 추구인 다큐멘터리 본질과 정신에 투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15회 다큐멘터리영화제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8일간 CGV 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고양 꽃 전시관, 캠프그리브스에서 진행된다. 54개국 147편 (장편 83편, 단편 64편)이 상영되며, 슬로건은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이다.
경쟁 부문에 ‘인간의 마음’을 출품한 임진평 감독은 노원에도 아주 익숙한 작가이다. 한국성서대학교 김성호 교수, 박상원 작곡가와 함께 104마을의 유기동물들을 다독이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을 2019년에 발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습기살균제, 개식용 문제, 그리고 지난 양평 집단 개학살 위령제 행사 등을 담았다.
이 영화는 독성물질을 내는 가습기 살충제로 인한 ‘사회적 참사’를 돌아보면서 바로 그 참사의 사회 안에 반려동물도 속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반려동물은 이미 먼저 아프기 시작했을 것이고 여러 희생자처럼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럼, 참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것인가. 이 영화는 그 참사의 고리가 끊어지기 위한 태도로 반려동물과의 공존, 즉 다른 종을 향한 사회적 태도를 제시한다.
그렇게 참사에서 시작된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테마는 식용 개 및 개 농장 번식 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결국 다른 종과의 공존 문화가 성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마음’이란 어떠한 것인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 세 개의 챕터를 연결하여 재난과 참사가 치유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풍경을 그리는 옴니버스 스토리이다. 런링타임 72분.
17일 14:30 - CGV고양백석 3관
18일 11:00 - CGV고양백석 2관
20일 13:30 -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티 103호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