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여름철 화재원인 1위 부주의 54.6%
10년간 화재 2256건, 서울시 화재의 4%
노원소방서, 선제적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
최고기온 34도를 기록하던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 45분경 상계3·4동 수락산 보광사에서 불이나 소방차 17대와 소방인력 71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진화했다. 경사가 높고 골목이 좁아 펌프차 두 대만 진입해 소화전에서 수관을 연결해 진압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사찰 창고와 물탱크가 거의 소실됐다. 창고 내 열선 플러그를 뽑지 않은 것을 발화 원인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상계5동 교림프라자에서, 6월 12일에는 하계동 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노원소방서(소장 이상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6~8월)에 노원구에서는 총 233건의 불이 나서 10명이 부상했다. 6월보다 냉방기 가동이 많은 7, 8월에 화재가 잦았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54.6%)>전기적 원인(25.4%)>기계적 원인(6.8%)>방화(2.7%) 순으로 많았다. 1위인 부주의는 담배꽁초(41%)>음식물 조리(32%)>기기사용 부주의(7%)>불씨, 불꽃,화 원방치(7%) 순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화재 안전 의식과 화재위험 요소의 사전 제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화기기별로는 김치냉장고(15건)>형광등(11건)>멀티탭(9건),배선(9건)>전기장판(7건)>에어컨(6건)>선풍기 및 냉난방기(5건) 순으로 김치냉장고가 가장 많았고, 냉방기기(에어컨, 선풍기 및 냉난방기) 관련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장소는 주거시설(112건)>다중이용업소(32건)>자동차(27건)>야외(22건)>업무시설(15건)>교육시설(7건)>집합시설(5건) 순으로 많았다.
이에 노원소방서에서는 여름 성수기 전 대형화재 방지를 위해 자율안전을 강화하고,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관광시설 및 복합상영관에 대한 사전 위험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어컨 등 냉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부주의 원인이 되는 모기향 등 불씨 관리 예방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서장은 “화재는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여름철 무더위로 필수품이 된 냉방기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정확한 지식을 숙지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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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에서는 올해 6월 22일까지 총 100건의 화재로 8명이 부상하고 2억 2953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해에는 169건의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고 3억 7631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최근 10년간(2013~22년)을 살펴보면 총 2256건의 화재로 사망 12명, 부상 124명의 인명피해와 43억 843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화재건수 5만 6687건의 4%가량을 차지한다. 25개구 중 11위였다. 강남구가 4550건(8%)으로 불이 가장 많이 났다. 이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노후건물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