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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피뮤직 이진훈 대표 모범구민상 - 노원의 청소년과 같이 살아낸 삶

코로나로 중단된 K-TOP밴드·댄스 대회 재건

기사입력 2023-04-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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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청소년과 같이 살아낸 삶

시나피뮤직 이진훈 대표 모범구민상

코로나로 중단된 K-TOP밴드·댄스 대회 재건

다이아몬드 원석은 생각보다 빛나거나 아름답지 않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돌덩어리다. 깎고 또 깎아 연마해야 비로소 빛이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내가 하는 일이 바로 보석 세공에 가깝지 않나 싶다.”

음악으로 청소년의 미래를 육성하는 시나피뮤직 이진훈 대표가 지난 3 31일 모범구민상을 받았다. 2016년 노원구상공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용아 노원구의원이 자살, 왕따 없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 청년과 소통하는 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추천했다.
 

이진훈 대표는 중계동 288번지에서 태어나 노원에서 50년이다. 노원은 그에게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던 고향이다. “그 시절 누구나 어려웠던 기억 하나씩 있겠지만 누가 책가방 하나 사줬으면 좋겠다. 제발 누가 나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냈다. 그 소리를 듣고 누가 도와준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 역할을 하겠다고 누누이 다짐했다. 힘겨운 청춘을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내고, 그 시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짝꿍이 노래를 잘했다. 동요 알쏭달쏭 무지개를 따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집안 형편은 어머니 혼자 벌어서 책가방 하나도 사주기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는 장학금을 준다는 말에 밴드부에 들어가 드럼을 쳤다. 오디션도 보러 다니는 성실하지만 돈 없는 음악청년’. 그렇게 이진훈 대표의 음악인생이 시작되었다.

“1970년대 중계동에 태어나고 자랐으니 가난은 몸에 밴 일이었고, 보이는 것도 가난한 사람들인 게 당연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내 아이를 키우면서 동네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내가 겪었던 그 열악한 환경의 악순환 고리에 얽혀있었다. 가난한 집에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그런 냄새를 풍기는 아이들이 있다. 나는 위기 청소년들을 냄새로 안다. 주변의 아이들이 건강해야 내 아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청소년 섬김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노원구와 도봉구의 학교에서 밴드, 음악지도를 해왔는데, 4개 학교의 밴드부 경연대회를 추진했다. 당시 노원경찰서 이미령 여성청소년 팀장의 소개로 공연장을 운영하던 패스커뮤니티 지묘정 대표를 만나면서 전국 대회가 되었다. 14년 겨울방학 때 열린 제1K-TOP밴드에는 예선부터 650명이 참가했다. 15년 여름방학에 진행한 K-TOP 댄스 대회에는 1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주면 자연스럽게 음악을 연주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이해하고 소통한다. 기성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성장의 발판이 된다.”

이렇게 탄생한 시나피뮤직과 이 대회를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후원하는 ‘K청소년사랑의봉사단문화를 통해 만난 청소년과 함께 30일 동안 지혜를 배우며 생각을 나누고 섬기고 위로하고 봉사한다. 훈련받은 학생 50여명이 넘고 그들이 또 친구들을 섬긴다.

그러다 20, 코로나 팬데믹이 몰아치면서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다시 전국의 아이들이 노원의 무대로 올라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진훈 대표의 인생 후반기 사업은 문화를 통해 만난 청소년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거점 만드는 일이다. 수익모델을 통해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단계라고 한다.

서로 섬기는 것이 사회의 문화가 되는 것을 바라는 이진훈 대표는 이 땅에 살면서 기쁨을 나누는 악기라는 가치를 담아 이진훈 T-카혼 (손바닥으로 치는 작은 드럼)’를 개발해 국내 5개의 실용신안과 디자인 특허, 중국 실용신안을 받았다.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위로와 기쁨을 선물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악기이다.

전문가 교육을 이수 후 학교, 문화센터, 도서관 등에서 강의활동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12명의 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100명의 나그네를 섬기고, 1,000명의 다음 세대를 안전하게 지키며, 10,0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이진훈의 사명은 오늘도 계속된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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