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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받은 이진훈 T카혼

‘손바닥으로 치는 작은 드럼’

기사입력 2017-11-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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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받은 이진훈 T카혼

손바닥으로 치는 작은 드럼

음악으로 행복한 소통, 유대

이맘때부터 숱한 송년모임들이 만들어진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음주. 뭐 좀 재밌게 놀거리는 없을까?

선조부터 노래를 좋아한 민족이니까 악기 한 가지만 있으면 모임 분위기가 달라진다. 같이 합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작은 우쿨렐레라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다. 물론 배우기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요즘 퍼커션이라 일컫는 타악기가 유행이다. 드럼은 남자들의 로망이 된 지 오래고, 봉고, 젬베 등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많다. 카혼은 다리 사이에 끼고 두들기는 네모만 박스 모양의 통이다. 페루의 노예들이 만들었는데, 가장 단순한 타악기이다. 장단을 맞춰 여럿이 함께 연주하면 커다란 공명을 일으킨다.

최근이진훈의 T카혼이 국내 최초로 카혼 관련 4개 특허를 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춘기 청소년, 갱년기 부인, 치매예방하려는 어르신들에게 타악기가 좋다. 손바닥으로 치는 행위가 말초신경을 자극해 건강에도 좋고, 내리치는 행위가 스트레스 해소와 운동효과도 있다. 카혼이 가장 적당한 악기인데, 가랑이 벌리는 것이 민망하다. 배 나오고, 팔 짧으면 허리를 숙여야 하기도 한다. 그걸 좀 더 이용하기 쉽게 하려고 3년간 연구 개발했다.”

책상모양으로 만들어 바닥에 내려놓고 연주하도록 한 것이 T카혼이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서 가격이 비싸니까 보급이 어려웠다.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그래서 접어서 이동할 수 있게 종이접기로 교육용 T카혼을 개발했다. 한번에 50개씩도 소형차 트렁크에 싣고 가 단체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서로 섬기는 것이 사회의 문화가 되는 것을 바라는 이진훈 음악가의이 땅에 살면서 기쁨 나누는 음악’‘연합, 소통과 기쁨의 악기 라는 가치를 담은 악기가 탄생한 것이다.

어린이용, 여성용, 성인용, 교육용 4개 모델로 출시되는데, 나무로 만든 연주용은 22만원, 종이로 된 교육용은 33천원이다.

카혼을 경험한 이들이 구매하는데, 카혼도 악기니까 일단 배워야 한다. 한두 시간이면 연주할 수 있고, 음표, 쉼표도 모르는 음치라도 2~3개월이면 노래할 수 있다.

상계주공 7단지 건너편에 시나피뮤직(02-6012-8253) 연습장에서는 화, 목요일 저녁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금요일 오전에는 방과후학교, 문화강좌에 나서는 지도자 과정을 운영한다. 물론 방음시설 갖춘 연습장은 음향시설, 영상장치까지 갖추고 청소년들의 쉼터로, 지역의 문화 모임공간으로도 공유한다.

카혼 연주는 단합대회나 연수 프로그램에 레크리에이션으로 적용된다. 간단히 배워서 다 같이 합주하면 성취감, 유대감이 최고이다. 그러다 직장 내 카혼동아리를 결성하기도 한다.

이진훈씨는 카혼 연주법, 지도법을 체계화하는 중이다. 수년간 실패를 거듭하며 개발한 악기와 연주법을 누군가는 금방 베껴내는 것이 싫어 방어 차원에서 특허 실용신안을 낸 것이다.

원래 드럼을 연주했다. 손만 있으면 아무거나 칠 수 있는 것이 타악기의 매력이다. 만들고 창조하는 것을 좋아해 길 가다가도 이것저것 두드리면서 소리를 연구했다.”는 이진훈씨는 노원청소년문화의 명품인 K탑밴드, K탑댄스 대회의 기획연출자이다.‘100명의 나그네, 1,000명의 청소년, 10,000명의 일자리를 사명으로 삼고 음악을 통한 청소년지원활동을 해왔다. “매년 8.15 광복절이 되면 청소년들의 관심은 노원으로 쏠린다. 올해 3회 대회를 치렀는데, 공지 2주 만에 147천명이 접속할 정도로 관심들이 많다. 이런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어울리면서 감사할 줄도 안다. 우리들이 그런 자리를 자꾸 만들어야 한다.”

이진훈씨의 힘겨운 사명을 지역사회에서도 공감해 대회가 거듭될수록 울타리도 커져 노원경찰서, 노원청소년육성회, 노원구상공회, 노원구의사회가 후원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 자랄 때는 부유하지는 않아 사는 데 집중하느라 부모들이 관심을 덜 써도 놀 것도 많았다. 요즘 아이들은 관심 둘 곳이 없어 종종 그걸 폭력적으로 해소하는 경우 발생한다. 그걸 도와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고, 지역사회의 힘이다. 사람의 힘이 그 일을 만든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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