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의 소통법 - 화상회의
가족대화에서 교류, 교육, 정책설명까지
줌피디 자처하는 시나피뮤직 이진훈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소통이 제약되고, 우울감을 겪는 이들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것 같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정서교류가 취약해진 것이다.
이에 비상상황 시 이용되던 화상회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 수업도 화상회의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기술적 장애로 인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어렵다.
음악으로 청소년의 미래를 육성하는 시나피뮤직 이진훈 대표는 “이 시대의 소통을 지원한다.”며 줌피디로 나섰다. 지난 11월 18일 진행한 노원신문의‘노원줌인’도 이진훈의 기술적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진훈 대표는 “줌피디(ZOOM PD)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한 세상으로 묶어서,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기술적인 지원자”라고 설명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라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 1,2,3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대면활동만 고집할 수 없게 되었다. 다중화상회의는 G20 정상들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직업으로 줌피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년 전부터 네이트온 채팅창 영상기능을 이용한 온라인수업을 실시해왔던 이진훈 대표는 올해 1월 중국에서 티카혼 연수세미나를 진행하고 귀국한 후 사후관리를 위해 줌화상회의 앱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인들과 말이 안 통하니까 한쪽 화면에는 번역기를 띄워놓고 두달을 강의했다. 오프라인 강의가 모두 중단되면서 화상회의를 더 잘 이용할 연구도 하고, 필요한 장비도 보충하다보니 사무실을 스튜디오로 꾸미게 되었다.”
이번에 노원줌인을 같이 기획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굳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필요한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장성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였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오승록 구청장이 답변하는 얼굴을 보면서 이분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느낄 수 있어서 구청장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훈 대표는 앞으로 화상회의의 기능이 가족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정서지원, 청소년 교류확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진훈 대표는 “큰애가 22살인데, 이 아이를 키우면서 동네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주변의 아이들이 건강해야 내 아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청소년 섬김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한 시나피뮤직은 2015년부터 전국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K-TOP 밴드, K-TOP 댄스대회를 개최해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를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일당백의 ‘K청소년 사랑의봉사단’도 50여명이 구성되어 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전국의 아이들이 노원의 무대로 올라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