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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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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노인복지관 어르신들, 어릔이식당 봉사

“배운 요리로 아이들 웃음까지”

기사입력 2026-07-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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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요리로 아이들 웃음까지

공릉노인복지관 어르신들, 어릔이식당 봉사

공릉노인복지관(관장 김민경)이 남성 1인 가구 어르신 요리교실 참여자들이 배운 요리를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누며 세대를 잇는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공릉노인복지관은 지난 728일 공릉2동주민센터 지하 공유주방 온담에서 남성 1인 가구 어르신들과 함께 떡볶이와 주먹밥을 만들고,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공터)가 주관하는 '어릔이식당 작은숲'에 참여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이번 활동은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요리교실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주 화요일 1시간씩 총 14회 진행되는 요리교실에서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음식을 배운다. 사회공헌 활동은 어릔이식당 봉사 2회와 청소년축제 '꿈나르샤' 봉사 1회로 구성됐다.

이날 어릔이식당에는 약 120인분의 떡볶이와 주먹밥이 준비됐으며, 광운대학교 중앙봉사동아리 '두윗(DO-WITH)'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배식과 행사 운영을 도왔다. 어릔이식당 작은 숲은 한 달에 한 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식사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권미재 사회복지사는 요리교실은 참여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봉사를 계기로 어르신들께서 어릔이식당뿐 아니라 다른 봉사활동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어르신들에게 봉사 기회가 많지 않은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아쉬워할 정도로 참여 의지가 높았다. 배움을 나눔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임훈식 어르신은 평소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봉사하면 마음이 참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 아이들을 보면 손자, 손녀를 보는 것 같아 더 마음이 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처음 어릔이식당 봉사에 참여한 홍종식 어르신은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요리교실에서 김치찌개나 부추겉절이 같은 음식도 배우고 있는데, 집에서도 직접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음식을 맛본 아이들도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태릉초등학교 2학년 도서아 학생은 엄마가 신청해줘서 이전에도 몇 번 와봤는데, 오늘 떡볶이가 정말 맛있었다. 친구랑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왔다.”고 말했다. 처음 어릔이식당을 찾은 장서윤 학생도 친구가 알려줘서 왔는데 주먹밥이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학원을 마치고 공터를 찾은 황지후 학생은 엄마가 알려줘서 처음 왔는데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도 오고 싶고, 먹고 싶은 메뉴가 생기면 쪽지에 적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운영을 함께한 광운대학교 중앙봉사동아리 두윗(DO-WITH)은 올해 열린 어릔이식당에 모두 참여하며 꾸준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허세녕 동아리 회장은 이번까지 다섯 번째 참여인데 올 때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오히려 저에게 더 즐겁고 보람 있다. 자주 오다 보니 먼저 이름을 불러주고 인사하는 아이들도 생겼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릉노인복지관은 '마중물처럼 어르신들의 존엄하고 행복한 노후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비전 아래 어르신들이 스스로 삶에 집중하고 꿈과 지혜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사회참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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