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운전 동북선 경전철 27년 11월 개통
시민현장체험단, 동북선 4공구 현장 체험
개통까지 D-504일이던 지난 6월 25일 중계동 나비정원 앞 동북선 도시철도 차량기지(한글비석로 318)에 17명의 시민현장체험단이 방문했다. 시민현장체험단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공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분기별로 운영 중인데, 지난 2월에는 3공구에서 진행했다.
차량기지는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자 지하화하여 건설 중이다. 지하 박스형 구조물 내부에 차량 정비, 주박(주차), 청소 등 핵심 기능 시설이 배치되며, 지상부에는 종합관제동 건설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체험단은 안전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보호구를 착용하고 종합관제동으로 들어가 1층에서 공사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태조엔지니어링 김두주 책임건설사업관리단장은 “동북선은 27년 11월 개통이 목표다. 도시철도는 기술의 집약체인 종합건설이다.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공사다. 여러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당초 26년 7월 14일 개통예정이었으나 지장물 이설과 환기구 설치 관련 민원, 그리고 법령(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 지침) 개정에 따른 영업 시운전 기간 연장 등으로 약 1년 4개월 순연됐다.
이어“총사업비 1조 7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재정과 민자가 절반씩 비용을 부담한다. 총 13.4km 연장에 16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전체 구간의 대부분인 11.16km는 터널로, 나머지는 개착 방식으로 건설된다. 전체 공구는 건설 분야 4개 공구, 시스템 분야 1개 공구로 총 5개 공구로 구성됐다. 운행 차량은 폭 2.65m, 높이 3.6m 규모의 경전철로, 1편성당 길이는 약 27m이다. 승차정원은 172명이며 무인운전 시스템을 갖춰 최고 시속 70km, 표정속도 31km로 운행하며,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은 2분 30초로 계획됐다.”고 말했다.
“4공구에 해당하는 구간은 중계동 은행사거리 전방 100m 지점부터 상계역까지 총 1572m이며 주요 시설로는 정거장 3개소, 환기구 3개소와 함께 차량기지 1개소가 구축된다. 차량기지에는 본선 입출고선과 시운전선, 종합관리동이 포함된다. 특히 차량기지는 기존 노원자동차학원 부지 약 7182㎡를 서울시가 수용하여 지하 공간에 조성했으며, 지하 2층은 폭 80m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구조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체험단은 지상 종합관제실 및 지하 차량기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았다. 관제실은 아직 주요 설비 구축이 진행 중인 상태였다. 이어 지하 3층 검수고(정비·점검 공간)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시험선, 입고·출고선, 유치선(주박선), 청소선, 월상검사선, 일상검사선, 차령전삭선, 모터카선 등 다양한 선로가 동선에 맞춰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었다. 주로 2030세대 남성으로 구성된 체험단은 차량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 장치와 하부 정비 구간(피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오는 7월 말에는 시범 운행을 위한 전동차 1량이 차량기지에 반입될 예정이다.
동북선 운행 차량 25편성(2량 1편성) 중 19편성은 차량기지에 주박(駐泊)하며, 다음 날 아침 첫차 운행을 위해 왕십리역에 2편성, 상계역에 4편성을 분산 주박할 계획이다.
동북선은 2량 1편성이라 수송능력 부족과 혼잡도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장길홍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동북선2과장은 “수요가 증가할 경우 배차 간격을 단축(최소 2분 30초)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장은 보안 구역으로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며, 이날 역시 내부 촬영은 금지됐다. 체험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모바일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을 향후 건설공사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4공구의 사업시행자는 동북선 도시철도㈜,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관리단은 ㈜태조엔지니어링, 주무관청은 서울특별시도시기반시설본부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