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휴센터와 어르신휴센터의 마음나눔
꽃할매와 간식타임
상계9동 어르신휴센터 어르신들은 지난 9월 18일 운동을 마친 후 상계5동 간촌아이휴센터를 찾아가 학교를 마치고 모인 아이들을 만났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니 이제 낯익은 얼굴이라 반가이 손잡으며 인사를 나눈다. 이처럼 간촌아이휴센터와 상계9동어르신휴센터는 정기적으로 '꽃할매와 간식타임'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인사를 마치고 활동이 준비될 때까지 아이들과 꽃할매들은 실뜨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어떻게 하더라?” “할머니 잘 하신다.”“고양이 야옹야옹” “자 보세요. 짜아~잔!!”
오늘의 꽃할매와 간식타임 활동은 ‘참치마요 삼각김밥 만들기’. 작년에는 전래요리를 함께 만들어 보았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할머니들이 함께 배운다. 음식으로 세대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된다.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낯익은 할머니와 아이는 김밥을 만들면서도 여름방학 동안 있었던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할머니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꽃할매들은 아이휴센터 선생님의 안내로 처음 삼각김밥을 만들어 보시며 신기하다고 하신다. 모양이 만들어지니 “이거 갖고 소풍 가면 좋겠다.”고 하신다. 풀어서 드시는 방법도 알려드리니 “88년 사는 동안 처음 먹어본다.”며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고누놀이의 방법을 익히고 아이들과 짝이 되어 놀이도 하신다. 아이들에게는 지혜의 샘이, 어르신들에게는 치매예방이 되는 전래놀이 시간이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며 배우는 전래놀이 시간이 어르신과 아이들이 가장 많이 눈맞춤하는 시간이다.
어르신들이 받은 과자와 사탕은 거실에서 놀던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주신다. 아이들은 여러 차례 손사래 치며 사양하지만, 어르신들의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긴다. “다음에 또 오마.” 아쉬운 인사를 하셨다.
꽃할매들이 어느 때보다도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 걸 볼 수 있어 아이휴센터와의 활동은 더욱 의미 있다. 11월이 또 기다려진다.
안민자 상계9동 어르신휴센터장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