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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삼척 여행 -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바다와 등대. 그리고 바위

기사입력 2025-09-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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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강원도 동해, 삼척 여행

바다와 등대. 그리고 바위

9월로 접어들며 무더위가 한풀 꺾였으나 아직도 덥다. 그래서 생각만 해도 시원함을 느끼는 동해안 여행계획을 잡았다.

동해시는 유서 깊은 지명은 아닌데,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어 신설된 시이다. 동해시는 강원도에서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다음 4위로 인구가 많다. 삼척시는 인구가 강원도에서 7위이며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그중 무연탄, ·석회석이 많이 난다. 동해시와 삼척시는 시멘트 공업이 발달하였다.

이번 여정지는 동해시의 논골담길,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추암해변, 삼척시의 죽서루이다. 아침 일찍 노원역을 출발한 관광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대관령 터널을 지나 해안에 가까워지자 옥계항만 시멘트 공장이 압도적인 크기로 웅장하게 서 있고,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첫 번째 행선지인 묵호항에 도착하였다. 항구 옆에 있는 논골담길 언덕을 올랐다. 논골담길은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특색있는 카페들이 많아 산책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언덕을 오르는데 담장에 정겨운 벽화가 반갑게 맞이하였다. 한 주민을 만났는데 투기 바람이 불어 집주인은 대부분 외지인이다. 그러다보니 빈집이 많다. 집값이 상당히 비싸 현지인은 구입을 안 한다.”고 설명하였다.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걷는 재미가 있었다. 어느 집에는 한 외국인이 우리나라 관련된 고지도를 전시하고 있어 놀라웠다.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명확히 표기한 옛 지도가 있었다.

조금 더 오르니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가슴이 탁 트였다. 회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였다. 논골담길의 가장 높은 종착지에 묵호등대가 나타났다. 묵호등대는 1963년 처음 설치되어 어선과 선박에 불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옛날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라는 기념비가 한쪽에 세워져 있다. 등대 안에는 나선형의 계단이 있어 끝까지 올라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드넓은 바다와 묵호항,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인근에 있는 도째비스카이밸리로 이동하였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경상도 방언이다. 도째비스카이밸리는 하늘산책로, 스카이사이클 등 각종 편의시설을 아우른다. 여러 조형물과 시설물을 감상하며 해변가로 내려왔다. 해변에는 바다로 돌출한 해랑전망대가 있어 바다 위를 걸었다.
 

묵호항에서 가자미 매운탕과 가자미회로 배를 두둑이 채우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동해시 추암해변이다. 추암해변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고 고운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예전에 비해 관광객이 붐비지 않았다. 여행객이 해외관광에 관심이 많은 듯하여 안타깝다.

작은 추암 해수욕장이 아담하게 보였다. 추암해변의 백미인 촛대바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위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신기하게 보였다. 자연의 예술 작품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국내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출렁다리로 갔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푸른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기암괴석과 노송,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진 풍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뒤로하고 삼척의 죽서루(竹西樓)로 이동하였다. 최근에 국보로 승격되었으며 관동팔경 중의 하나이다. 죽서루와 그 앞을 지나는 오십천(五十川)이 이루는 경관이 뛰어나 예로부터 명승지로 이름이 높았다. 고려와 조선의 이름난 문인들이 여기에 들러 글솜씨를 과시하고 갔다. 많은 사람들이 죽서루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어 보기 좋았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https://band.us/band/92912589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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