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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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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화양계곡, 산막이옛길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달천을 끼고 옛마을로 가는 숲길

기사입력 2025-08-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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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괴산 화양계곡, 산막이옛길

달천을 끼고 옛마을로 가는 숲길

괴산군(槐山郡)은 충청북도 가운데에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화양계곡, 쌍곡계곡, 칠보산, 산막이옛길, 문광저수지, 연풍향교 등이 있고, 특산물은 청결고추, 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가 있다. 청주, 충주와 함께 충청도 향토음식인 올갱이국이 유명하다. 올갱이는 표준어로 다슬기이다.

이번 여정은 화양계곡과 산막이옛길이다. 모두 물을 끼고 있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날이 더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꺼이 버스에 오른다. 노원역을 출발한 버스는 태릉입구역, 사당역, 양재역을 거쳐 괴산으로 달렸다.

괴산에 들어서자 대학찰옥수수 노점상이 보였다. 괴산에서 나고 자란 대학교수가 고향 땅과 기후에 최적화한 옥수수를 개발하였고, 이에 주민들은 고마운 마음에 대학찰옥수수로 이름 붙였다. 노점에서 대학찰옥수수 맛을 봤다. 역시 유명한 만큼 맛이 최고였다.

첫 번째 목적지인 화양구곡은 화양천 주변 약 3km에 흩어져 있는 아홉 명소를 일컫는다. 1시간 30분이면 전 구간을 둘러볼 수 있다.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의 산수를 사랑하여 은거한 곳이다. 화양계곡 9곡으로는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이 있다.

1곡 경천벽(擎天壁)은 차를 타고 지나가며 감상하였다. 기암괴석이 가파르게 솟아있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듯하다고 하여 이름 지었다. 2곡 운영담(雲影潭)부터는 걸어가면서 감상하였다. 운영담은 맑은 계곡물이 소()를 이루어 구름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친다는 뜻이다. 화양구곡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제4곡 금사담(金沙潭)이 나타났다. 물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는 뜻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 건물을 지어 놓고 학문을 연구하고 수행했다. 운치 있고 고즈넉한 한옥 건물, 숲과 맑은 계곡물, 고운 모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금사담 앞에 자리 잡은 송시열 유적지에는 화양서원과 만동묘(萬東廟)가 자리하고 있었다. 만동묘는 임진왜란 때 원군을 보내준 중국 명나라 황제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하천변에 멋진 기암절벽이 있는 제8곡 학소대(鶴巢臺)에 이르렀다.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불린다.

다음 장소로 향한 곳은 산막이옛길이다. 산이 막아선 마을까지 연결됐던 옛 10리의 길을 그대로 복원한 산책로이다. 산책로는 나무데크와 야자수매트로 만들어 걷기 편하고, 괴산호를 끼고 걷는 길이라 낭만이 있다. 괴산호는 괴산을 지나 흐르는 달천에 괴산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산막이옛길에 들어서는데 더워서 그런지 평소와 달리 방문객이 적었다. 상가도 문을 닫은 집이 많았다. 언덕을 오르니 소나무 출렁다리가 놓여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였다.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면서 조용히 앞으로 나아갔다. 유람선과 호수, 숲과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엽서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수를 바라보며 숲이 우거진 데크길을 걸으니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좀 더 가니 호랑이가 살았다는 동굴이 나타났다. 목이 마른데 다행히 약수터를 발견하였다. 물을 잔뜩 마시고야 갈증이 해소되었다. 빈 동굴 앞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왔다. 잠시 동굴 안으로 들어가 무더위를 피했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https://band.us/band/92912589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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