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 교육문화
  • 모임소개

모임소개

  • 교육문화 > 모임소개

괴산 막장봉 쌍곡계곡 -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계곡에 발 담그니 모든 시름 사라지네

기사입력 2024-07-31 23:57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괴산 막장봉 쌍곡계곡

계곡에 발 담그니 모든 시름 사라지네

막장봉(해발 887m)은 괴산군이 뽑은 괴산 명산 중의 하나로, 괴산군 칠성면과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북쪽으로는 칠보산을 남으로는 대야산을 마주보고 있다. 기암괴석이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다. ‘시묘살이계곡방향에서 보면 계곡이 광산의 갱도처럼 생겼고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이라 불린다.

여름 산행은 주로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을 정한다. 막장봉 쌍곡계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떨어진 지점의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는 총길이 10.5이다.
 

괴산에 들어서 칠보산 들머리인 떡바위가 나타났다. 도로 옆에는 많은 차가 주차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였다. 무더위를 피해 이름난 계곡으로 몰려든 것이다. 칠보산과 막장봉은 들머리는 달라도 날머리가 같다. 10km를 더 달려 들머리인 제수리재(해발 530m)에 도착하였다.

막장봉과 제수리재의 높이가 비슷해 산행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듯하였다. 코스는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천지바위-통천문-코끼리바위-막장봉-시묘살이계곡-쌍곡폭포-쌍곡휴게소, 산행거리는 약9km, 산행시간은 5시간이다.

숲속 등산로로 발길을 옮겼다. 울창한 숲, 흙길, 고요함 등 자연이 주는 선물에 행복감을 느꼈다. 10여분 오르니 동물의 이빨을 닮은 기암괴석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능선을 오르면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붉고 굵은 소나무가 하늘로 쭉 뻗어 있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가 외롭게 홀로 피어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여러 볼거리가 산행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어 즐거웠다.
 

투구를 닯은 투구봉에 서니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경이 장관이었다. 저 멀리 막장봉 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산행의 기쁨을 누리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등산객들은 이를 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한참을 가니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천지바위, 혹은 의자바위를 만났다.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바위 위에 앉아 인생사진을 찍었다. 일명 통천문이라 불리는 바위틈 사이로 난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하였다. 곧이어 코끼리 바위가 나타나 눈이 즐거웠다. 다양한 암릉이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드디어 산 정상에 다다랐다. 아담한 막장봉 정상석이 반가이 맞아주었다. 정상에서는 막상 조망이 없어 곧바로 하산하였다. 10분쯤 내려가 시묘살이계곡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계곡으로 들어서니 사방이 막힌 듯하였고 하늘도 안 보여 어두컴컴하였다. 바위에는 초록 이끼가 덮여 태곳적 신비감을 느끼게 하였다. 커다란 나무가 뿌리가 뽑힌 채 통째로 넘어져 있어 안타까웠다. 예쁜 야생화 산수국이 여기저기 피어있어 눈이 즐거웠다.

한참을 내려가니 칠보산과 막장봉 갈림길이 나타났다. 칠보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보였다. 날머리인 쌍곡휴게소까지 거리는 1.2km로 얼마 안 남았다. 더위를 달래주는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 마음이 차분해졌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하산하는데 쌍곡폭포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이름에 비해서는 폭포의 규모가 작아 약간 실망감이 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물놀이할 곳을 찾아서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순간 세상사의 모든 시름과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어느 등산객은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난을 치며 즐거워하였다.

주변 식당으로 들어가 버섯전골로 허기를 달래고 차에 올랐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김재창 010-2070-8405

https://band.us/band/92912589

노원신문

 

 

48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