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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항골계곡 생태탐방로 ‘숨바우길’ -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울창한 숲 그늘, 우렁찬 계곡물, 상쾌한 걸음

기사입력 2024-07-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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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정선 항골계곡 생태탐방로 숨바우길

울창한 숲 그늘, 우렁찬 계곡물, 상쾌한 걸음

강원도 정선은 태백산맥 한가운데에 있어 산세가 험준하고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는 강과 어울려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정선아리랑은 모든 아리랑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인이 합법적으로 카지노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정선 사북읍에 있다. 여름 이색 피서지로는 항골계곡, 화암동굴, 만항재가 있다.

이번 여정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항골계곡이다. 항골계곡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에 선정된 곳이다. 항골계곡 생태탐방로는 항골 숨바우길이라 한다. 원시림 바위 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한다는 의미다.

장마철이지만 비가 안 오길 기대하며 이른 아침 정선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도로에는 평소보다 차가 적었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나와 한강 최상류를 따라 굽이굽이 달렸다. 창밖으로 푸른 숲, 맑은 강물 등 평소 느껴보지 못한 풍경이 펼쳐져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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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 달려 항골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신선한 공기가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기분이 상쾌해졌다. 항골계곡 생태탐방로는 정선 북평면 백석봉(해발 1170m)과 상원산(해발 1421m) 사이에 총길이는 약 7.7km이다. 생태탐방로 구간은 50여 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트레킹 코스는 주차장-너래바위-1용소-거북바위-모래소-화전민마을터-2용소-쌍폭포-긴폭포, 원점회귀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산비탈을 따라 소망의 돌탑 180여 개가 이어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돌탑은 1998년 마을 주민이 옛날 탄광촌의 번영이 다시 오기를 소망하며 쌓아 올린 것이다. 과거 정선은 석탄산업으로 굉장히 번성했었다. 1989년에 시행된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전성기 시절의 1/4 정도로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현재 정선은 탄광산업에서 관광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깊은 숲속 계곡에서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갔다. 트레킹 구간이 대부분 완만한 오르막이거나 평지여서 걷기에 편했다. 울창한 숲이 그늘을 만들고 우렁찬 계곡 물소리 들으며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마을사람들이 물고기 천렵을 하던 넓적한 너래바위가 나타났다. 좀 더 올라가니 물줄기가 여기저기서 폭포수처럼 흘러 장관이었다. 물이 고여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용소는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모래소()가 보였는데 화전민들이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모래를 채취하여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장소이다. 곧이어 화전민(火田民)들이 살았던 화전민 마을터가 나왔다. 1968'화전정리법'으로 강원도 산간지방에 남아 있던 화전민은 다른 곳으로 떠나야했다.

초록 이끼가 바위와 나무에 뒤덮여있어 태곳적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산 모양의 관중 식물이 군락으로 있어 눈길을 끌었다. 풍광이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듯하여 감격스러웠다. 내려오는 물줄기가 두 개로 나누어지는 쌍폭포에 도착하였다.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계곡을 타고 흘렀다. 숨바우길을 걸으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매료되었다.
 

식사는 주변 식당에서 강원도 토속음식인 곤드레밥을 주문하였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김재창 010-2070-8405

https://band.us/band/92912589

노원신문

 

47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