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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복지관 박군자 주민복지코치 『인생 한 곡·삶의 기록』 출간 기념 북토크

기사입력 2026-09-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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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는 아직 부르지 않은 노래가 있고,
써 내려가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북부복지관 박군자 주민복지코치 인생 한 곡·삶의 기록출간 기념 북토크

북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경태)은 지난 915일 주민주도 마을복지 프로젝트 에세이집 인생 한 곡·삶의 기록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2회에 걸쳐 진행된 음악활동과 글쓰기 통합 프로그램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노년의 삶과 주민주도 복지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생 한 곡·삶의 기록은 저자이자 박군자 주민복지코치가 직접 기획·운영한 주민주도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탄생 과정과 12주간의 현장, 참여자들의 변화와 발표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책과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핵심 철학은 노인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화할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는 관점이다. 노년을 단순히 쇠퇴하거나 삶을 정리하는 시기로 바라보는 대신, 삶의 속도와 방식이 달라지는 또 하나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어르신을 복지서비스 대상에만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는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메시지 역시 이러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사람에게는 배우고 표현하고 관계를 맺으며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고, 지역사회와 복지의 역할은 그 가능성을 대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음악 감상과 피아노 연주, 글쓰기를 결합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꺼내고, 한 곡을 완성해 무대에서 연주하며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는 완성 경험을 갖도록 설계됐다. 정서적 지원을 넘어 자기효능감과 관계 형성, 자기표현,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노년 문화복지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실천한 것이다.

박군자 주민복지코치는 이날 아프리카 여행 경험과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공동체 리듬을 소개하고, ‘노년의 가능성, 보호에서 참여로를 주제로 대담을 이끌었다. 1기 참여 주민 4명도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글을 낭독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삶의 변화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참여자들은 치유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시간이었다.”고 프로그램을 회상했다. 한 음씩, 한 문장씩 선생님의 지도를 따라 천천히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 곡이 완성되고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기 주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상계1동 통친회장 김다현님은 노인 인구가 많은 노원구에서 주민이 직접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제 사업으로 실현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민이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을 생각한 것도 멋진 일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실천해서 이루어낸 것은 너무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이다. 존경한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장 임기가 끝나면 놀러 다니며 편히 쉬려고 했는데 박군자 선생님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얻었다. 주민 김윤희님은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에서 단순한 여가를 넘어 배움과 삶의 회고, 이웃 관계의 연결,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노년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진행 중인 2기 참여자의 생생한 평가도 이어졌다. 엄진옥님은 사실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신청했다. 그러나 막상 활동에 참여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밀도 높고 준비가 많이 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느꼈다. 참여자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박군자 저자의 인생 한 곡·삶의 기록을 증정했으며, 현장에는 희망자를 위한 도서 판매도 마련됐다. 박군자 저자는 현장 도서 판매 수익금 전액을 복지관에 기부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박군자 저자는 주민이 복지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경험과 재능을 이웃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결실을 다시 공동체와 나누는 선순환 역시 주민주도 복지가 지향할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태 관장은 이번 북토크는 주민이 스스로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의 주체로 우뚝 섰음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지역밀착형 복지 실천이 의미 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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