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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0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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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네’

정책 수요는 ‘내 집 마련’ 자금 지원에 집중

기사입력 2026-06-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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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에서가장 오래 사는 동네

주택 만족도는 상위, 주거환경은옥에 티

정책 수요는내 집 마련자금 지원에 집중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이 가장 오래 머물러 사는정주(定住)형 주거지이다. 자가 비중이 높고 주거 불안 경험은 적은 반면, 주민이 바라는 정책은 임차 지원보다 내 집 마련에 쏠려 있어 실거주·정착 지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259월 발행한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노원구 주민의 자가 점유율은 52.2%로 도봉구(59.2%), 은평구(52.7%)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집을 보유한 비율(자가 보유율)58.1%3위다. 반면 전세(21.2%)와 월세(24.2%) 거주 비중은 서울 평균을 밑돌아 모두 21위였다. 대학가·도심에 월세가 몰리는 흐름과 달리, 노원구는 자가 중심 주거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노원구 주민의 평균 거주기간은 9.32년으로 서울 평균(7.3)2년 넘게 웃돌며 25개 자치구 중 최장이었다. 한 집에 10년 이상 산 가구 비중도 34.0%로 서울 1위였고, 거주한 지 2년이 채 안 된 가구는 16.6%에 그쳐 도봉구(14.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동이 잦은 도심권과 달리 노원구는 거주가 안정된 지역이었다.

주거 만족도에서도 노원구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주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3.14(4점 척도)으로 광진구(3.28) 다음으로 양천구와 함께 공동 2위였다. 다만 주거환경 만족도는 3.07점으로 주택 만족도보다 낮았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주거환경 점수가 주택 점수를 웃도는 것과 반대로, 주택 자체에 대한 만족이 도로·교통·생활 인프라 등 주거환경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었다.

노원구 주민이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8년으로 서울 평균(8.9)보다 1년 이상 짧았다. 특히 5년 이상~10년 이내에 첫 집을 마련한 가구 비중(28.4%)은 서초구(3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현재 집으로 이사한 이유로는 주택 규모 및 시설74.2%(복수응답)로 도봉구·중랑구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게 꼽혔다. 더 넓고 시설이 나은 집을 찾아 노원구에 자리 잡은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다.

노원구 주민의 주거 안정성은 향후 이동 의향에서도 확인된다. 이사계획이 없다고 답한 가구가 89.2%로 높은 편이었고,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라도 92.5%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서울 안에서 옮기겠다고 답했다. 최근 2년간 임대료 연체·보증금 부족 등 주거 불안을 경험한 가구는 1.6%로 서울 평균(3.8%)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노원구 주민의 내 집 마련 욕구는 투자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힌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8.9%에 달했고, 그 이유로 주거안정 차원을 꼽은 비율이 94.6%로 서울 평균(86.4%)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자산 증식목적은 3.5%에 그쳐, 투기적 수요와는 거리가 먼 실거주 중심의 주거 의식이 드러났다.

이런 성향은 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노원구 주민이 가장 많이 꼽은 정책은 주택 구입 자금 지원’(50.2%)으로, 도봉구(59.1%)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전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임차 비용 지원은 노원구에서 23.3%에 그쳤다. 전세·월세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보다, 세입자에서 자가 소유자로 올라서도록 돕는 자금 지원을 더 희망했다.

위 보고서에서 임차 지원보다 자가 취득 지원에 쏠린 정책 수요는 향후 지역 주거정책이 풀어야 할 과제를 드러낸 것이다. 생활 인프라와 정주 환경을 끌어올리는 한편, 무주택 실수요자의 자가 진입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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