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원 노원마 선거구(상계2,3‧4,5동)
기호4 박성진 개혁신당 후보
“새로운 선택 상계동의 변화”
정치질 안 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상계동에 유세차 대신 자전거로 유권자를 찾아다니는 후보가 있다. 개혁신당 박성진(43세) 노원마선거구(상계2,3·4, 5동) 구의원 후보다. 노무사로 일하면서 ‘노동법률사무소 범아’를 운영하는 그는 “정치질 안 하는 전문가”가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부산 북구 출신인 박성진 후보는 동아대를 졸업한 뒤 법관의 꿈을 안고 사법고시에 도전했다가 2차 시험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진로를 바꿔 기업 법무팀에 취직했고, 사내 노동조합 출범을 계기로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2월 퇴사 후 상계벽산 109동 상가 2층에 개인 사무소를 열었다.
2012년 서울에 첫 직장을 잡아 상경한 그는 16년 상계동 토박이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아내는 신상계초, 상계여중(현 상계제일중), 상명고를 졸업했다. 현재 7살 유치원생 자녀를 두고 있다. “제 사무소에는 부당해고, 임금체불 상담이 정말 많이 들어온다. 상계동에서 살고 일하다 보니, 이 동네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진다.”
박성진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새누리당 시절부터 알고 지낸 ‘형·동생’사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은 서울 51명, 전국 192명의 후보를 냈다. 서울 동북4구에서는 박성진 후보가 유일하다.
선거구호 ‘새로운 선택 상계동의 변화’를 내건 박 후보의 핵심 화두는 노원구의 고질적 문제, 일자리 부재다. “베드타운이라는 건 굉장한 오명이다. 일자리가 강남·중구·용산·마포에 집중돼 있으니 출퇴근에 상당한 시간이 낭비된다. 이러다가는 bed(침대)타운에서 bad(나쁜)타운이 된다. 시간이 별로 없다.”
박성진 후보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창업거리 조성과 창업 특구 지정을 통해 작은 기업부터 유치해야 젊은이들이 머문다는 것이다. “창업 순서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원스톱 창업 컨설팅을 하고, 창업 특구에 들어오는 분들은 법률·행정 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유해업소가 많다고 알려진 상계5동 일방통행로를 창업거리로 탈바꿈시켜 동북선 경전철 개통 이후 관광객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상계중앙시장에 대해서는 “축제 같은 단발성 이벤트보다 IT 기술을 접목한 효율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노무사 출신답게 노동자 권익 보호 공약도 구체적이다. 배달·대리기사 등 플랫폼노동자 전용 쉼터 조성, 무료 노무 상담 확대, 법률 상담 교육 운영을 약속했다. 미화원·경비원처럼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휴식권도 챙기겠다고 했다.
이 밖에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활성화, 불암산역 골목상권 활성화, 야간 보행 조명 확충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재원에 대해서는 ‘서울시 예산 재배치’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