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과제해결의 열린 플랫폼
김보람 북부여성발전센터장
“여성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
1년 전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위탁법인이 바뀐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가 지역사회와 연대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사업계획을 세우고, 업무인수를 준비했던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김보람 교수가 5월 4일 센터장을 부임하면서 실용적 가치와 혁신, 그리고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자립과 성장을 선도하는 서울시 대표 미래형 여성 직업교육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북부여성발전센터는 서울의 5개 센터 중 압도적인 취업률로 공인된 최우수 등급의 기관이다. 그 성과와 전통을 존중 계승하면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여성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주체가 되도록 여성 리더십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
국제지역학회 이사이자 한국지방자치학회 로컬혁신위원회 위원장인 김보람 센터장은 일본 도쿄대에서 도시정책을 공부하며 지역사회밀착형 현장연구를 진행했다. 그때 연구주제가 노원구의 ‘마들여성회’였다.
“노원에는 힘이 있다. 풀뿌리 조직과 시민사회가 매우 열정적이다. 여성리더들의 기반이 탄탄해 연결만 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북부여성발전센터가 연결의 거점 역할을 하면 시너지가 더 커질 것이라 믿는다.”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는 1989년 여성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교육, 취‧창업 지원 및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취창업지원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점포형 ‘창업보육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00개 과정에 연간 8000명 수강하는 등 이용자가 1만명에 이른다.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생애주기형 경로설계’를 통해 여성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경제적 자립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선도해 온 서경대학교의 장점을 살려 경력보유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IT, AI, e커머스를 접목하고 있다. 아침부터 밤 9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는데,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북부여성발전센터는 그 열정을 지역사회 공헌사업에도 쏟고 있다.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베이커리 수업, 느린학습자 가족의 우울증 지원, 노원50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시니어 아이돌봄 교육까지 진행하며 지역사회 열린센터를 지향한다. 그 성과를 전수받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이집트의 여성개발 관련기관의 참관 견학이 6, 7월에 예정되어 있다.
북부여성발전센터는 여성들이 ‘지역사회 과제해결 능력’의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어느 지역이나 여성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내가 사는 지역을 더 살기 편하게 하는 것도 사실 많은 배움이 필요하다. 과제를 발견하는 것, 자원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연계하기까지 핵심리더 커뮤니티, 지역비젼 워크숍, 숨은 영웅 찾기가 체계적인 플랫폼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아파트단지가 86%나 되는 노원에서는 여성 동대표의 육성, 관리소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면 공동육아, 통합돌봄 등 우리 사회의 과제들을 풀어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북부여성발전센터는 궁금하고, 알고 싶고,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매력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김보람 센터장은 “젊은 여성, 아이 키우는 엄마에게도 우리 센터를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제공하겠다. 부임해서 가려진 부분, 비어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카페, 김밥집, 헤어숍, 네일숍. 뷰티숍, 의류수선 다 있다. 매일매일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 판매된다. 문화, 인문강좌도 많아 수강생이나 주민이나 편하게 와서 다이내믹한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곳, 다양한 융합이 일어나는 곳이다. 와서 발견하면 길이 생긴다. 그렇게 스스로 발전하게 된다.”며 “당현천 산책하다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들어오시라.”고 초대한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