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원 노원나 선거구(공릉1,2동)
이경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되살림 활동에서 정치 입문까지 도전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변화를 만드는 ‘생활정치’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싶었다.” 공릉동에서 마을 활동가로 활동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경선 후보는 학부모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문제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봉사하다 보니 결국 지속적으로 활동하려면 공간도 필요하고 운영비도 필요했다. 아이들 옷을 서로 물려주던 경험에서 출발해 바자회 형식의 되살림 장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공터 건물 2층 복도에 테이블 두 개를 펴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후 활동이 점차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만든 되살림가게와 단체들이 서로 연결됐고, 공동 물류와 보관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이경선 후보는 자연스럽게 이사장 역할까지 맡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활동 과정에서 한계를 절감한 순간도 있었다. “지원사업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공간에서 쫓겨나는 단체와 활동가들을 보게 되었다.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위로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치 입문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경선 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를 ‘생활정치’라고 표현했다.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호등 하나 설치하는 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일처럼 법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주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작은 민원이라도 직접 듣고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 초년생인 만큼 욕심을 크게 내기보다, 지금 당장 물이 필요한 꽃에 먼저 물을 주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환경과 재사용 분야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 되살림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재사용·제로웨이스트 관련 제도와 조례를 정비하고 싶다는 구상이다. 이경선 후보는 “재활용 관련 조례는 비교적 갖춰져 있지만 재사용 개념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공릉동의 미래에 대해서는 “오래된 도시라는 이미지 속에서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랜 기간 공릉동에 거주해 온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릉동에서 30~40년 살아온 어르신들이 익숙한 동네를 떠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주거 환경과 문화시설, 생활 편의시설을 더 확충해 ‘공릉동에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경선 후보는 “지금 공릉동에는 민주당 구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주민들이 느끼는 공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주민들 곁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뛰겠다.”고 전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