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놀이터”
제13회 와글와글 어린이잔치
주민·아이·마을이 함께 만든 축제
제13회 와글와글 어린이잔치가 5월 9일 공릉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공릉동 꿈마을공동체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마을활동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한 마을 축제이다.
개회식은 악뮤의 ‘소문의 낙원’ 율동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랩·비트박스·밴드 공연이 이어졌고, 동산고·태랑중·공릉중·혜성여고·서울여대 치어리딩팀 등 학생들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운동장에는 어린이 벼룩시장과 체험·먹거리 부스, 미니운동회 등이 마련됐다. 벼룩시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판매자가 되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사고팔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나눴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색판 뒤집기와 지구 옮기기 등 다양한 운동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체험부스 역시 지역기관과 주민들의 참여로 꾸려졌다. 화랑도서관은 ‘밖으로 나온 도서관’과 부채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고, 공릉태릉우성아이휴센터는 재활용 탁구공 키링 만들기 부스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환경·요리·AI·3D프린팅·언어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아이들의 발길을 모았다.
먹거리 부스에는 청소년휴카페 꽃다방, 한살림 북서울 노원지구, 태랑초 학부모회, 아가페교회, 태릉성당, 청소년협동조합 쉼표 등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어릔이식당’에서는 공릉중·공릉초·태릉초·공연초 학부모회가 함께 주먹밥을 준비하며 마을 아이들을 위한 식사를 마련했다. 쌀은 주민자치회에서, 식재료는 한살림재단 후원으로 준비됐고, 지역 교회와 업체들도 조리에 힘을 보탰다.
축제를 위해 지역사회의 후원도 이어졌다. 공릉동도깨비시장과 보드야놀자, 독서동아리 옹달샘, 플렉스버거 등이 후원에 참여했으며, 서점협동조합 ‘마들’은 공릉동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 145장을 기부해 어린이 경품으로 제공했다. 경찰과 주민들도 교통안전과 안전관리 지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구·시의원 후보들도 방문해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만나 축제를 둘러보며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마을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행사에 참여한 태랑중학교 최정원 학생은 “작년에도 벼룩장터에 참여했는데 팔고 사고 공연도 보면서 재미있었다. 올해는 판매 물품도 더 많이 준비했다. 내년에는 공연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릉태릉우성아이휴센터 체험부스를 운영한 박나윤 어린이는 “탁구공 키링 만들기 안내를 맡고 있는데, 센터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게 재미있다. 작년에도 퀴즈맞추기에 참여했는데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체험과 놀이를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마을이 함께 만드는 어린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