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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걸음 마을의원 김종희 원장

‘미충족 돌봄을 고민하는 마을의사’ 재택의료, 통합돌봄

기사입력 2026-04-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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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돌보는 사람입니다

함께걸음 마을의원 김종희 원장

'미충족 돌봄을 고민하는 마을의사'  재택의료, 통합돌봄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민수)은 노원돌봄사회적협동조합과 오는 429() 노원수학문화관에서 돌봄 종사자 및 돌봄활동가들의 돌봄사례 공유회를 연다. 파편화된 실제 현장 사례를 모으고, 직역 간 단절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하는 자리이다. ‘우리는 돌보는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이 지역 사회 내 돌봄 자원의 효율적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이후 상시 소통 및 현장 지원이 가능한 연대 플랫폼을 구성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이날 함께걸음 마을의원 김종희 원장은 치료를 넘어 연결로-미충족 돌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종희 원장은 오전에는 외래진료를 받지만, 오후에는 재택진료, 왕진을 나선다. 오전에는 비대면 진료를 포함해 15~2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지만, 방문은 하루에 5~6명을 방문하는 것도 빠듯하다.

병원에 못 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뿐만 아니라 중증만성질환자도 많고, 1인가구가 늘면서 다리를 다친 청년도 재택진료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수술 후 드레싱 하러 응급차 불러서 병원에 갈 수는 없어서다. 지금까지 의료인프라, 병원을 늘리는 공급의 관점에서 정책이 추진되었다면 이제는 이처럼 미충족의료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종희 원장은 병원에 잘 나오시던 환자가 수술하고 나서 병원엘 못 나오신다. 대리처방을 하니까 환자 상황을 살피기 어려워졌다. 만성질환자도 경과를 봐야 효과적인 진료를 할 수 있다. 그럴 때 재택진료가 필요하다. 사실 환자의 삶의 조건을 모르고 병만 치료할 수는 없다. 혼자서 약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환자, 바퀴벌레가 들끓는 주택에 고립된 환자는 진료 그 이상이 필요하다.”삶에 밀착하는 의료, 통합돌봄의 출발점으로서 재택의료를 강조했다.

327일부터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통합지원법의 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병원·요양원으로 가지 않고도 살던 동네, 살던 집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분절된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지역사회 중심으로 연계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제 도입되어 1단계인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기존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정도지만 정부는 2~3년 뒤 안정기가 되면 대상도 늘리고, 신규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종희 원장은 종일 집에만 있는 환자에게는 산책이나 여행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를 대상화하지 않고 환자의 욕구를 살펴야 한다.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의 돌봄 시간이 짧다. 함께 있지 않은 시간은 괜찮은가? 통합돌봄 일자리도 개발되어야 한다. 제도 안정을 위하여 환자에 맞게 적절한 서비스가 연계되었는지 시민평가단도 있어야 한다.”도 밝혔다.

김종희 원장은 노원은 여러 면에서 해볼 만한 동네다. 시민단체 활동이 다양해 시민력이 있다. 장애인 저소득층이 많은데, 복도식 아파트 구조도 통합돌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각자이면서 필요할 땐 혼자가 아닌 아파트를 만들면 된다. 재가환자와 돌보는 가족과 돌봄종사자의 건강을 함께 살피는 돌봄주치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치료를 넘어 연결을 고민하는 김종희 원장의 이야기는 오는 429일 돌봄사례 공유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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