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초등학교 전교생, 선생님
중랑천 따라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
학창시절 신나는 추억인 ‘소풍’. 예전에는 전교생이 줄 맞춰 먼 길을 걸어갔는데, 요즘은 버스 타고 ‘현장체험학습’을 다닌다. 안전사고가 염려되어 이마저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노원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지난 4월 1일 전교생이 태극기를 흔들며 학교를 나와 중랑천을 따라 걸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김성수 교장선생님은 “3·1절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하지만 개학하기 전날이라 학생들과 함께 그 뜻을 되새기지 못한다. 그래서 개학 이후부터 각 학급별로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학습을 진행하고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 1919년 4월 11일)을 기념해 나서게 되었다.”며 앞장섰다.
이를 위해 교장선생님이 특강을 했고, 이어서 각 반마다 독립운동가 알아보기, 삼일절 노래 배우기, 태극기 그리기 등 삼일절 이해하기 교육 활동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머리띠, 볼스티커 등으로 태극기를 달고 3.1 km를 행진했다. 고학년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직접 독립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서 앞장섰다.
학부모들도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 쓰인 셔츠를 맞춰 입고 반환점에서 부스를 열어 학생들의 행진에 호응했다. 아울러 각 반은 소풍 나온 흥겨운 모습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자유로운 봄날을 즐겼다.
노원초등학교는 53년 된 교사를 신축하는 중이다. 공사가림막을 쳤지만 공사소음을 막지는 못한다. 30개월의 공사가 끝나면 교실을 이전하고 기존 교사동은 철거한다. 이날 태극기 행진은 시끄러운 소음을 피해 신나는 나들이가 되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