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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꽃’10주년 기념 전시회 ‘시시각각 탐하다’

공릉동숲길 갤러리 4월 12일까지

기사입력 2026-04-0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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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꽃’10주년 기념 전시회 시시각각 탐하다

시가 꽃이 되는 시간, 그 열 번째 기록

공릉동숲길 갤러리 412일까지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은 날이 있다. 꽃비가 흩날리는 봄날, 경춘선숲길공원의 꽃길을 걸어 화랑대 기차공원에 다다르면 아름다운 시 세계가 펼쳐진다.

경춘선 숲길갤러리에서는 오는 412일까지 시와꽃’10주년 기념 전시회 시시각각 탐하다가 열린다.

시와꽃(회장 서석철)17년 공릉2동 주민자치회가 마을의제사업으로 김재천 시인을 모시고 수요 시 교실을 열면서 결성되었다.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센터에 모여 절차탁마(切磋琢磨)하던 이들은 마음이 하나로 모아면서 동인이 되었다. 그해 10월 첫 시화전시를 하고, 벌써 열 번째이다. 그동안 시와꽃은 문학 콘서트도 열고, 동인지 꽃씨한톨도 냈다. 천상병 문학제, 전국생활문화축제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조여진 시인이 계간문예 신인상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시낭송을 하다가, 캘리를 하다 본격적인 시문에 들어선 이들처럼 시가 되는 길은 여러 가지이다. 하지만 시와꽃은 외연을 살찌우기보다는 내면을 단단히 모으는데 정성을 쏟아 10년간 단 2기만 배출, 특별회원까지 28명이다.

전시회에는 멘토인 김재천 시인의 오독을 비롯해 회원들의 시가 캘리그라피를 만나 또다른 예술로 꽃을 피웠다.
 

사랑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미워하는 것으로

잘못 읽었다

돌아서 달렸는데

너는 거기서 그렇게

딱 하루만 피는 꽃으로

다녀갔다 - 김재천 오독
 

김재천 시인은 누구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 그게 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춘선 숲길갤러리는 평일 14~20시 개관한다.

공릉동문화봉사단 010-5301-1790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116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