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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지수,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경제의 기초를 다시 돌아봐야 할 때

기사입력 2026-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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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1108호 사설

꿈의 지수,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경제의 기초를 다시 돌아봐야 할 때

코스피 지수가 122일 증시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하고 5019.54포인트를 기록했다. ‘꿈의 지수코스피 5000 달성에 이어 코스닥도 1000고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의 주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이다. 모든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전부 더한 값을 198014일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는데, 코스피 5000은 기준시점보다 50배 커졌다는 뜻이다.

19893311000을 돌파해 18년만인 20077252000을 넘어섰고, 3000까지 가는 데도 136개월 걸렸다. 2113000을 넘어서고도 4년이 넘도록 2000 박스권에 갇혀있었는데,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2510274000, 261225000에 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주가지수 5000 시대공약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코스피 5000의 주역은 당연히 기업들의 경쟁력이다. AI시대에 필수적인 반도체, 그리고 불안한 세계정세에 기인한 방위산업과 조선이 앞장섰고, 부동산 규제로 인해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3%로 역성장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연간 성장률 역시 건설·설비투자 등 내수 부진 속에 0.97%에 그쳤다며 주가지수는 치솟는데 민생은 무너지는 괴리를 지적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자 코인 광풍, 부동산 열풍 대열에 올라타지 못한 이들이 또 벼락거지가 되었다며 속을 태우고 있다. 물론 모든 종목의 주가가 다 오른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년 전인 16125일 종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772개 종목 중에 절반 이상인 408개다. 10년 투자를 해도 돈을 벌 확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선·방산·원전과 반도체 대형주는 약진했지만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주가가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인구감소와 소비구조 변화, 산업체계 전환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수출기업 위주, 소수 대형주 중심의 경제는 취약하기 마련이다.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한 줄에 세계가 흔들린다. 경제의 펀더멘털(Fundamental)은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률만으로는 부족하다. 물가와 금리, 재정이 안정되고 고용이 든든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술주 중심 성장주 시장인 코스닥은 199671000포인트로 출발한 이래 여전히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혁신산업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투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세상은 피지컬 AI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육체노동이 소멸하게 된다. 준비하지 않으면 인간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디스토피아(dystopia, 겉으로는 질서·안정·발전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유가 억압되고 인간성이 붕괴된 사회)가 될 것이다.

 

108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