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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힐링여행 - 갯벌과 소금, 젓갈의 바다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기사입력 2025-11-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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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

전북 부안 힐링여행

갯벌과 소금, 젓갈의 바다

부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서쪽 변산반도에 있는 군으로 지방소멸우려지역이다. 부안군의 인구는 1966175044명으로 정점에 달하였다가 현재는 47416명이다. '산들바다의 고장'이라는 별칭답게 산, 들판,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부안은 이름 있는 관광지가 많지만 생각보다 많이 찾지 않는다. 가볼 만한 곳으로는 위도, 변산마실길, 내소사, 채석강, 적벽강, 줄포만갯벌, 곰소염전 등이 있다.

이번 여행은 줄포만갯벌-곰소염전-곰소항-젓갈시장-식사-내소사-격포항, 채석강이다. 이른 시간에 버스는 설렘으로 가득한 회원들을 태우고 노원역을 출발하였다. 마지막 단풍을 보려는지 휴게소에는 관광버스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오랜 시간 달려 부안 줄포만갯벌에 도착하였다. 드넓은 갯벌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였다. 갯벌에 붉은 색깔의 염생식물이 보였고, 한쪽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었다. 갯벌을 처음 밟아본다며 회원들은 좋아하였다. 이곳은 습지보호지역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우리나라에는 람사르습지가 총 26곳이다.
 

상쾌한 기분으로 곰소염전으로 향했다. 염전은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 생산지이다. 곰소염전은 4~10월 소금을 생산한다. 지금은 소금 생산을 안하는 시기이기에 쓸쓸하게 보였다. 염전을 걸으며 가을 여행 추억을 담아 보았다. 소금창고가 인상적이었다. 광활한 염전 둘러보기가 의외로 힐링이 되었다.

맞은편에는 슬지제빵소가 있는데, 방송에 소개가 되어 전국적으로 소금찐빵이 알려졌다. 매장에 들어가 보니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농촌 한적한 곳에 있는 빵가게가 붐빈다니 예상 밖이었다.

5분 거리에 있는 곰소항으로 이동하였다. 아담한 작은 어항이다. 언덕에 나룻산공원이 있는데, 배 모양의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곰소항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조용하면서 평화로웠다.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가까이 있는 곰소젓갈시장은 논산 강경, 보령 광천과 함께 국내 3대 젓갈시장이다. 매년 가을에 곰소젓갈발효축제를 개최한다. 한 상점에 들러 젓갈들을 구입하고 무료로 내주는 막걸리를 한 잔씩 하였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풀치조림을 먹었다. 풀치는 갈치 새끼를 말한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모두가 별미라고 한마디씩 하였다.

배를 든든히 하고 다음 목적지인 내소사(來蘇寺)로 향했다. 유명한 문화재로는 대웅보전(보물), 동종(국보) 등이 있다. 일주문에 이르자 오대산 월정사처럼 전나무 숲길이 멋지게 이어졌다. 경내는 인산인해였다. 불교계에서 버스 25대를 동원하여 성지순례를 왔다. 마당 한가운데 천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는 줄기가 굵어 보는 이를 압도하였다. 고풍스러운 대웅보전은 우리 옛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창문에 꽃무늬를 조각하여 당시의 뛰어난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하였다.

내소사에서 30분을 달려 마지막 행선지인 격포항, 채석강으로 이동하였다. 이전의 조용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다. 어선들이 들락날락하였고, 노점상들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었다. 격포항에는 배들이 빼곡히 들어서 항구의 규모를 알 수 있었다. 격포항 방파제를 걸으며 채석강을 바라보았다. 여러 가지 색을 지닌 절벽의 바위들은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기이한 모습들이다.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채석강 일대를 걸었다.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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