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서울원 아이파크 건설공사 소음 및 안전 민원
학생 통학시간에 신호수 없어, 공사차량 신호무시 질주
민원간담회 열어 ‘주민피해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 이뤄져야’
월계동의 숙원사업인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2009년 도시계획 변경 사업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착공했다. 앞으로 일자리가 넘치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춘 서울의 새 중심지이자 동북권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가 크다. 하지만 사업의 이면에는 남모르는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노원구의회 제202회 정례회에서 배준경 의원(도시환경위원회, 노원가)은 5분발언을 통해 “쉬지 않고 쿵쾅대는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이 고통으로 변했다.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주민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은 구청의 모습에 실망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게시물을 부착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수억원을 들여 홍보에 신경 쓰는 이면에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방안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이강 구의원(도시환경위원회, 노원라)은 구정질의를 통해 구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공사 현장에 직접 나가 작업을 진행하기 않기로 약속한 오전 9시 이전에 진입하는 공사차량을 사진으로 찍어 제시했다. 또한 공사장 정문 진입로 방향에 신호수도 배치되지 않아 공사차량이 보행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이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던 까닭은 덤프트럭이 건널목 신호를 무시하고 무분별하게 건넌 장면을 몇 번이나 봤었기 때문”이라는 박이강 의원은 “공사로 주민피해가 누적되고 있으니 향후 어떤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현재까지 아무런 답도 없다.”며 오승록 구청장에게 대책을 주문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원 아이파크는 전체 3032세대 중 민간임대 768세대, 공공임대 408세대가 포함된 대규모 주거단지로 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다. 현재는 터파기, 골조공사 등 본격적인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한진한화그랑빌3차, 건양노블레스, 풍림아이원, 우남, 미륭, 미성, 삼호, 서광 등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소음과 분진 등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서울시의회 신동원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노원1)과 배준경 노원구의원(도시환경위원회, 노원가)이 함께 건설공사로 인한 소음‧분진 등 피해와 관련한 민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노원구청 관계부서 등이 함께 참석해 생활불편과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각 단지별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객관적인 피해보상 산정을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등하교 시간대(오전 7시 30분~9시 30분) 공사 중단 및 교통안전 확보 ▲소음·분진 및 비산먼지 저감 대책 강화 ▲공사진행 상황에 대한 주민 공유 등을 현대산업개발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현재 등하교 시간대에는 공사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신호수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소음 저감을 위해 오전 8시 이후에 공사를 시작하고, 기존 18개소의 에어 방음벽 외에 인근 아파트 단지를 고려한 12m 높이의 가설 방음벽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시의원은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초기부터 입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보상 협의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장 민원을 단순히 청취하는 것을 넘어 빠르게 실질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건설사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준경 구의원은 실질적인 민원 해소를 위해 현대산업개발, 노원구청, 노원구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