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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꿈 사다리 – 행복 중현초등학교

김주선 교장선생님, 전교생 오케스트라 활동, 연말 공연 준비

기사입력 2025-05-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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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꿈 사다리 행복 중현초등학교

김주선 교장선생님, 전교생 오케스트라 연말 공연 준비

선생님과 눈 맞추는 교육 작은 것이 아름다워

매주 목요일 오후, 하계동 중현초등학교(교장 김주선) 교정에는 음악소리가 가득하다. 동아리활동 시간이면 모든 학생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악기별로 동아리 교실을 찾아간다. 서경대학교 음악과에서 악기별로 강사가 나와 연주법을 지도한다. 올해 처음 악기를 만지는 3학년 학생들은 겨우겨우 소리를 내는 정도지만 5, 6학년은 이제 3년차다. 무대공연 경험까지 있다. 선생님도 학생들과 같이 악기를 배운다.

1, 2학년은 아직 어려서 율동과 합창 수업을 실시한다. 이렇게 1년을 연습하면 125일 멋진 공연을 펼쳐보인다.

20년 경력의 지휘자인 김주선 교장 선생님은 음악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

음악교육과를 졸업해 서울청소년리코더 합주단 상임지휘자로 세계공연도 다니고, 교사밴드 악장도 맡았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대회에 참가했다.
 

김주선 교장 선생님은 “3:1의 경쟁을 뚫고 올해 3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했다. 중현오케스트라를 지켜달라고 학부모님들의 바람으로 선택되었다. 다른 학교는 수익자 부담으로 하고 싶은 사람만 모여서 오케스트라를 하는데, 중현은 수업 시간에 전교생이 참여한다. 올해 3년차 지원인데, 악기 하나는 배우는 전통이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런 학교를 지역사회에서 후원할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에서 이웃 주민을 다 모시고 연주하는 꿈도 꾸고 있다. 현재 운동장을 초록색 잔디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체육관은 지자체가 지원한 복합화 시설로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배드민턴, 배구 운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잔디구장을 갖추면 지역의 건강활동 중심이 될 수 있다.

김주선 교장선생님뿐만 아니라 이정열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학교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있다.

중현초등학교는 9개 학급, 전교생이 102명인서울형 작은 학교이다. 상상메이커실, 도예목공실. 조리공작실, 발레실, 영어실, 리모델링된 도서관과 체육관, 자연을 품은 학습공간 등 시설투자와 함께 좋은 선생님들을 모셔 왔다. 전국 어디서나 입학, 전학할 수 있는 서울형 작은학교이다

이정열 교감선생님은 교육이 숫자로만 나타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작은 학교의 특성상 여기에서만 할 수 있는 교육이 있다. 선생님과 눈 맞추는 교육,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교이다. 이곳에서 맘껏 뛰놀며 자랄 수 있도록 좀더 많은 아이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6까지 떨어졌다. 아이를 몇 명 낳지 않으니 모두 별처럼 귀한 존재이다. 그 아이를 모두 영재로 키우려고 하니 아이들이 병이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거주 9세 이하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불안장애로 인한 건강보험료 청구 건수는 최근 5년간 3배 넘게 늘었다. 노원구도 지난해 357명으로 양천구 다음으로 많다. 신체적·정서적 발달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에 과도한 학습 부담과 경쟁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김주선 교장선생님은 영재라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는 개성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중현초등학교로 오면 충분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현초등학교는 디지털 교육뿐만 아니라 생태전환, 문화예술, 독서 글쓰기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세심하게 돌보는 교육환경 속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은 음악적 소질을 개발하는 한편 정서적 성장에도 효과적이다. 수억원 투자한 훌륭한 시설을 잘 활용해 행복한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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