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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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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의 공모가 하회, 위기의 서막일까? 기회의 전조일까?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5-05-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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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승곡 올라타기

LG엔솔의 공모가 하회, 위기의 서막일까? 기회의 전조일까?

드디어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주저앉았다. 30만원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깨고 29만원대까지 밀린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게 끝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지금이 냉정한 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년 상장 당시, 경쟁률 2223 1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때의 기대감은 장중 59만원을 넘긴 주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불확실성, 그리고 과잉설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불안의 시기는 진짜 실력 있는 기업과 투자자가 살아남는 전환점이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투자를 축소하고 설비투자를 줄이며 방어의 전략으로 돌아섰다. 그동안 수천억원 규모의 미국 세액공제로 간신히 흑자를 유지해 온 만큼 더 이상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생력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업계 전반으로 눈을 돌려보면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SK, 금양 등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이 모두 유상증자 또는 투자 보류에 들어가고 있다. 이 흐름은 시장이 지금 생존을 고민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IT버블 붕괴 이후에도 살아남은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지배했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테슬라는 비웃음을 딛고 비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 고통스러운 전환기를 어떻게 버티고 전환점으로 삼느냐에 따라 또 하나의 성공신화가 될 수도 있다.

공모가 하회는 분명한 경고다. 그러나 투자란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는 눈이다. 시장의 단기적인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과 체력을 살펴야 할 때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냉정하고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조용히 준비할 시점일지 모른다.

하락은 끝이 아니라 더 높은 곡선을 위한 진입점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다시 상승곡선을 준비할 때다.

노원신문
 

 

80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