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동천 ‘육사체육관 오수 무단방류’
최나영 의원(행정재경위원회, 노원나) 5분발언 - 노원구 하천관리 제기
공릉 1, 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진보당 최나영 의원입니다.
오늘은 공릉동 묵동천에 육사체육관 오수 방류사건 경과와 재발장지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묵동천 하천관리는 치수과가 담당하고, 육사체육관은 육사측과 노원구가 협약을 체결한 후 체육도시과가 관리하며, 현재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맡아 탁구장으로 운영 중인 곳입니다.
묵동천변을 매일 산책하는 공릉동 주민이 육사체육관 근방 하천에 냄새가 지독한 오수가 방류됨을 최초 제보하셨고, 이를 본의원이 4월 16일 치수과에 신고하였습니다. 다음날 체육도시과에서 “현장에 나가보았으며, 하천 오물은 바로 청소할 것이고, 원인은 아마도 정화조가 오래되어 그런 것 같으니 육사와 상의하여 정화조를 손보아야겠는데 일이 커지고 좀 걸리겠다.”고 본 의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19일 아침, 주민께서 오수가 2차 방류된다고 영상을 보내오시면서 “이런데도 탁구장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환경부에 신고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본 의원이 즉시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참담합니다. 기름이 둥둥 떠 있고, 오물 덩어리들이 쌓여있으며, 그런데도 정말 탁구장은 계속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 오염수를 오리가 먹고 있는 영상도 보겠습니다.
그 즉시 본 의원이 체육도시과에 연락하여 오수방류에도 체육관 운영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하고 사용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체육도시과는 21일부터 체육관 화장실 운영을 중단하였습니다. 그때까지도 치수과와 체육도시과는 원인이 정화조 문제인지, 원래부터 오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없었던 것인지, 연결통로가 있는데 퇴적물에 의해 붕괴된 것인지 정확한 답변을 못하였습니다.
4월 21일 본 의원은 원인규명을 위해 탄소중립추진단 환경관리팀에 문의하였고, 환경관리팀에서는 정확하진 않으나 천변 퇴적물로 인해 오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차집관거 연결에 문제가 생겨 하천으로 바로 오수가 방류된 것 같다는 견해를 주었습니다. 결국 23일 체육도시과, 치수과가 다음날부터 오수관로를 차집관거에 연결되도록 하는 공사를 하겠다고 본 의원에게 통보해 왔으며, 24~25일에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먼저 긴급하게 보수공사를 실행해준 직원분들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첫째, 노원구가 묵동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 해당시설과 하천변 구조에 대한 파악이 없었고, 따라서 원인 파악에 혼란이 생겼고, 퇴적물로 인한 연결로 붕괴도 조기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오염발견 즉시 해당시설의 방류중단 매뉴얼도 없어 2차 방류를 초래하였다는 것입니다. 하천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에 본 의원은 오수 재발 방지 및 묵동천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의견을 제기합니다.
첫째, 이번 방류 원인, 물질분석으로 오염도 결과를 투명하게 공식 보고해야 합니다.
둘째, 관내 묵동천 전 구간, 하수오수 연결구조를 전수조사하고 재발방지 계획서를 수립합시다. (내부교육, 시설현대화,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오염관리책임자 지정, 상황매뉴얼, 하천인력충원 등 구체적이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문제해결을 넘어, 묵동천을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하천이 흐르는 노원구. 우리 발 아래를 흐르며 지탱해 주고 있는 하천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주십시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