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불암산역, 이름표 바꿔 단다
‘돈 없어서’ 아니고 ‘예산 절감’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지난해 10월 ‘불암산역’으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역사에는 아직도 당고개역 표지판이 그대로 서 있다.
지난 4월 5일 유튜브 쇼츠에 ‘돈 없어서 이름도 못 바꾸는 지하철역’이란 30초짜리 영상이 게시되어 176만회나 조회되고, 이어 시사저널 보도까지 나오면서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무색하게 되었다.
공작소는 영상에서 “역명 변경을 요청한 노원구에서 예산을 써야 하는데 반년 가까이 지나도 안 바꿔서 서울시에서 세 번이나 바꾸라고 할 정도”라며 “이럴 거면 대체 왜 바꾼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노원구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역명을 개정한 ‘불암산역’ 안내판 교체 비용을 절감하며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불암산역 안내 표지물 교체 작업을 4호선 삼각지역에 병기하는 전쟁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진행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며 전체 소요 예산 11억원의 40%인 약 4억 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세부 사업량 조사가 완료되어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정 안내문자를 통해 “4월 14일까지 도로명 표지판 43개소는 교체완료하고, 4월말까지 안내방송 교체, 5월 10일까지 승강장 안내 표지판 등 교체, 7월 초까지 그 외 1만 7천개 각종 노선도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작업 공정의 순서상 우선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먼저 진행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외국인 모두가 읽기 쉬운 ‘신형 단일노선도’ 표준디자인을 개발,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환승라인을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하고, 역 번호를 표기하는 등 전체적으로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개발한 ‘서울알림체’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