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 생활경제복지 > 우리동네

4호선 당고개역 ‘불암산역’ 되나

기사입력 2024-07-31 23:50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4호선 당고개역 불암산역되나

서울시지명위원회 최종 결정 후 9월 변경

4호선 당고개역(상계로 305)이 개통 30년 만에 개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원구는 지난 722일 노원구지명위원회를 열고 당고개역 역명 개정에 관해 심의했다. 앞으로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역명이 선정되면 9월경 변경될 예정이다.

서울시 지하철 역명 제·개정 절차 및 기준에 역명 개정 기준에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등 역세권 환경변화 기존 역명으로 사용되던 목적물 소멸 및 변경 시민들에게 상당한 혼란 초래가 예상되는 경우 등이 있다.

당고개역 역명은 1993년 개통 전부터 주민들의 불만을 사 왔다. 당고개는 주민들이 덕릉고개가 당고개인 줄 알 정도로 존재감이 적은 지형물이었고, ‘()고개성황당이나 미륵당이 있는 고개란 뜻으로 2번 출구 앞 무당촌과 역이름이 매칭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서울에 있던 당고개 4곳 중 용산구 문배산 기슭에 있던 당고개는 조선시대 능지처사를 하던 공개처형장소 중 하나였고, 천주교도의 순교성지이기도 하다. 포털사이트에서 당고개를 검색하면 당고개역이 앞에 나오고, 용산의 당고개당고개역으로 혼돈하지 말라는 설명도 나온다.

김숙희 교통행정과장은 당고개는 당집, 무속신앙이 연상시키며 달동네 등의 낙후된 이미지로 역명 개정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요청사항이다. 상계재정비촉진사업과 맞물려 역명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당고개역을 역세권으로 삼는 상계뉴타운 1, 2, 5구역 개발이 진행 중이고, 해제3구역도 재건축이 진행돼 입주가 완료되면 당고개역 이용이 많이 늘어날 것이므로 지역을 상징하는 역명으로 교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8년과 2022년에도 역명 변경이 진행됐다가 무산됐는데, 최근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찬성 동의가 73.4%(3724명 중 반대 990)로 높아졌다.

노원구는 역반경 500m 이내 인근 지역 주민 의견수렴을 거친 후 233월 주민공모와 심의를 거쳐 불암산역, 신상계역, 덕릉역, 당현역 등 4개로 추렸다.

기준에 따르면 지하철 역명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며, 해당 지역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 실정에 부합되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제정 기준은 옛 지명·법정동명·가로명 역사에 인접하고 있는 고적, 사적 등 문화재 명칭 이전 우려가 없고 고유명사화된 주요 공공시설명 지역 대표 명소 또는 역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 지역 명칭 학교(특정 시설)부지 인접하여 지역의 대표 명칭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경우 등이다. 배제 기준은 행정동명 및 건물명 등 가변성이 있는 명칭 지명에 접두사·접미사 또는 형용사가 붙는 경우 다른 지방에서 이미 역명으로 쓰이고 있는 명칭 혐오, 듣기 거북한 명칭 등 향후 분쟁 또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명칭 특정 단체 및 기업 등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모안 중 신상계역은 이 접두사이며, 상계역과 혼동되고 덕릉역은 덕릉(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가 남양주시에 있는 경기도 기념물(1980년 지정)이라 지역 연계가 적고 당현(堂峴)당고개역의 한자 표기일 뿐이라 배제되었다. 참여주민의 55%(2043)가 불암산으로의 개정을 희망했고, 이날 의결된 역명도 불암산역이었다.

역명은 제정 요구재정계획 수립자치구 주민, 지하철 운영기관 의견수렴 서울시 교통정책과 검토 및 서울시 지명위원회 상정서울시 지명위원회 개최 및 자문 결과 통보역명 결정 및 고시 등 총 6단계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48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