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
노원데이케어협회 변계봉 회장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
우리나라는 24년 12월 23일,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 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가 넘는 노인인 것이다. 먼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원구는 이보다 4개월가량 빨리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 인구는 49만 1247명으로, 그중 20.44%인 10만 467명이 노인인구이다. 노인의 일자리, 건강, 돌봄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깊은 불행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변계봉 효사랑나눔데이케어센터장을 비롯한 노원구 관내 24개 주야간보호서비스 기관장들이 모여 지난 1월 노원데이케어협회를 결성했다.
1년간 모임을 준비해 온 변계봉 회장은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를 이만큼 발전시켜 온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가진 분들이다. 그동안 고생한 만큼 미래에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써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각 가정에서 어르신들의 돌봄을 온전히 책임지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우리 데이케어센터협회는 함께 지혜를 모아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노인성 질환자 포함)은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등급에 따라 신체 활동 및 가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아도 집에서 요양, 간호, 목욕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거동이 가능하면 어르신들의 유치원이라고 하는 주야간보호서비스, 즉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강정애 부회장(가온데이케어센터장)은 “누구나 노후에 대한 걱정이 크다. 가정은 이제 아이를 키우기도 벅차 어른을 모시기 힘들다. 건강하면 경로당도 가고 복지관도 다니겠지만 점점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낮 동안 머무르며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데이케어센터이다. 노인성 질환이나 거동이 조금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케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강정애 부회장은 간호사, 김찬정 감사(노원인지재활데이케어센터)는 작업치료사, 김현승 총무(88재활데이케어센터)는 물리치료사 출신인 것처럼 센터는 각각 이웃 병의원과 연계되어 어르신의 건강을 철저히 살핀다.
데이케어센터는 아침에 등원해 낮 동안 동료 어르신과 어울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건강하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 유치원이다. 요양원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가족과 격리되지 않아 고립감을 느끼지 않아 어르신들이 선호한다. 정서적인 안정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보호자 입장에서도 낮에는 믿길 수 있고, 저녁에는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오니까 안심이다. 비용도 15%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되니까 보호자 만족도가 높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을 신청 후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
변계봉 회장은 “등급을 받아도 기초수급자가 아닌 경우 본인부담금도 어려워 이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어르신이 있다. 한때 구청에서 지원해 준 적 있는데, 요즘은 예산 여건이 좋지 않아 시니어 일자리 파견사업도 민간센터에는 중지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노원데이케어협회 임원진은 서준오, 송재혁 시의원을 찾아 협회 결성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은 "협회가 이제 결성되었으니 센터들이 잘 협력하고 연구하여 좋은 방안을 제안하면 의회나 행정부 차원에서도 협조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구의회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노원구의 현실을 고려해 지역 내 고령인구 및 복지정책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노원구 어르신 복지정책에 관한 연구단체’를 결성했다. 노원구 고유의 어르신 복지정책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