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 뉴스 > 관광여행

사랑의 도시 남원 -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기사입력 2025-03-21 00:2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사랑의 도시 남원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

춘향의 사랑이 남겨진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과 인접하고 남원분지를 흐르는 요천이 시의 중심을 지나 섬진강으로 흐른다. 매년 5월에는 광한루 일대에서 성춘향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춘향제와 전국춘향선발대회가 열린다.

남원에서 가볼 만한 곳은 광한루원, 아담원, 춘향테마파크, 혼불문학관, 국악의 성지 등이 있다.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 남원읍성, 남원향교, 만인의총, 만복사지, 교룡산성, 용담사지 등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유적지가 많다. 남원 미꾸라지는 내수면 어류 중에서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다. 추어탕, 무쇠식도, 남원부채, 목기, 옻칠 목공예가 유명하다.

이번 여정은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으로 알려진 용궁마을과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시작된 광한루, 춘향전을 주제로 조성한 춘향테마파크이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노원역을 출발하였다. 서울을 벗어나면서 버스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안전을 위하여 다른 버스로 교체하였다. 예정보다 약 1시간 늦어졌지만 큰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하였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인 광한루원이다. 광한루를 중심으로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사당 등이 어우러진 전통 정원이다. 서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연못에 비친 광한루의 모습은 그림 속 장면 같았다.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광한루가 최고라고 하는데 실감이 났다. 이름난 누각은 높은 언덕이나 물가의 벼랑을 배경으로 지어졌는데 광한루는 평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보물로 지정된 광한루의 앞뒤에는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 계관(桂觀), 광한루(廣寒樓)란 편액이 걸려 있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하고, 계관은 달나라를 보는 것처럼 광한루원이 아름답다는 뜻이다.

출입이 허용된 광한루 2층에 오르자 이몽룡이 된 기분이 들었다. 천장에는 10여개의 글귀가 걸려 있는데 한자로 쓰여 있어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해마다 칠월칠석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오작교(烏鵲橋)를 걸었다. 오작교는 1582년에 만든 것으로, 처음 모습 그대로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이 이상하였다.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하였다. 남원에 왔으니 추어탕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에 남원 추어탕 간판을 단 음식점이 수없이 많다. 식당에 들어서니 수백명이 식사하고 있어 놀라웠다.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호불호가 갈리었다.

다음 장소인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였다. 춘향의 일대기를 크게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분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5년의 KBS드라마 '쾌걸춘향'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테마파크가 언덕 위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전망대에 서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멋진 풍경을 감상하였다. 곳곳에 춘향전에 나오는 내용들을 다양하게 꾸며 놓아 볼거리가 많았다. 옛날 집과 춘향이, 변학도, 포졸 등을 밀랍인형으로 사실감 있게 잘 만들었다. 그네가 있어서 타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다음 행선지는 산수유로 유명한 용궁마을이다. '용궁'이라는 마을 이름은 산수유꽃이 피는 봄이면 바닷속의 용궁처럼 아름답다고 해 붙여졌다고 한다. 용궁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었다. 정겨운 시골 마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오전에 많은 상춘객이 다녀가 오후에는 한가하였다. 돌담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노란 산수유꽃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가 늦어져 만개하지는 않았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하였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https://band.us/band/92912589

김재창 010-2070-8405

 

 

74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