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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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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더워도 안전한 도시. 노원의 안녕을 빌어요

노원신문 1069호 사설

기사입력 2025-02-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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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1069호 사설

추워도, 더워도 안전한 도시

노원의 안녕을 빈다

며칠 전 오후 늦게 순식간에 함박눈이 쏟아졌다. 입춘이 지난 뒤에 내린 눈이라 곧 날이 풀리고, 새싹이 움틀 거란 반가운 소식쯤으로 여기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눈 이후의 한파는 길을 미끄럽게 했고, 바깥출입이 위험하게 했다.

설에는 눈 때문에 식구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걱정이었다. 서로 반갑게 만나 복을 나누어야 하는데 먼 길 다니느라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느니 차라리 올해는 안 모이는 게 더 낫겠다는 핑계가 가득했다.

일기예보는 다음 주면 예년 기온을 되찾고, 4월부터 여름날씨가 이어질 거라고 한다. 무려 11월까지. 기후위기는 사기라는 트럼프의 재집권은 기후재난의 심화를 우려하게 한다. 에너지로 유지되는 도시의 안녕을 어떻게 빌어야 하나.

수락산과 중랑천 자연환경을 가진 노원은 전통적 기술에 첨단 감시장비로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오래된 고층 아파트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마냥 재건축을 기다리는 게 해답은 아닐 것이다.

주거도시로 조성된 노원은 인구밀도의 압력이 거세다. 오래된 건축물은 이용의 편리성을 떠나서 안전성도 문제가 된다. 재정 여건에 따라 재건축이 늦어지면 다중 이용에 따른 시설관리도 부담이다.

각종 구민안심보험으로 심리적인 안전을 지원하지만 재난 시 응급의료는 어떻게 제공할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어보지 않았는가? ‘밀집, 밀접, 밀폐가 공중위생의 최대 위험요인인데, 노원은 인구밀집 주거도시이다, 더구나 다중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복도형 고층 아파트, 식구들도 격리하기 어려운 소형평수가 많다. 마스크 하나로 견디기에는 심리적 통증이 심하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의 노원은 치안에서는 비교적 안심되지만 저소득자의 질병과 경제적 고충, 고립감, 절망감도 보살펴야 한다. ‘정신병은 전염병이라고 할 정도로 이웃에게 영향을 미친다. 베르테르 효과(모방자살)를 차단하는 것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계층별로 느끼는 안전도 다를 것이다. 학교폭력, 성폭행, 직장내괴롭힘, 돌봄 학대 등 사고는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예방도 어렵다. 사고는 항상 인재라고 한다. 최선을 다한 담당자들은 죄책감과 함께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한다.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안전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예민한 주제, ‘전쟁도 남아 있다. 군대를 동원한 계엄령 이후 혼란한 정국은 국방공백을 우려하게 만든다. 만일 북한이 무모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먼저 군사공항, 군사지휘부, 대공감시시설, 그리고 발전소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 한다. 그 이후엔? 방사포의 사정거리를 고려한다면 수도권 인구밀집 지역을 타격해 혼란을 부추기는 전술을 사용할 것이다. 이에 따르는 충무계획의 재검토, 민간의 대응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69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