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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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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도시 경주 시간여행 -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학창 시절 수학여행의 흥분

기사입력 2024-12-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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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천년도시 경주 시간여행

학창 시절 수학여행의 흥분

이번 여행은 천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慶州)이다. ‘산이야기 여행사에서 추진하였다. 여행코스는 불국사-동궁과 월지-월성-첨성대-월정교-교촌한옥마을-황리단길-대릉원이다.

학창 시절 열차 타고 수학여행 갔던 생각이 났다. 신라를 만나는 시간여행에 마음이 들떴다. 버스는 한참을 달려 드디어 경주에 들어섰다. 도로변에 신라의 미소로 유명한 얼굴무늬 수막새가 눈길을 끌었다. 신라시대의 기와인데 독특한 웃음기를 머금은 얼굴이었다. LG의 로고가 '얼굴무늬 수막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 도착하였다. 사찰 앞에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는 경내로 들어가는 계단인데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본 다보탑, 석가탑을 실제 보니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행운을 준다는 극락전 복()돼지를 찾아 나섰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아 어렵게 찾았다. 극락전 앞마당에는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게 복돼지상()을 만들었다.
 

차로 약20분을 달려 동궁과 월지로 갔다. 신라 왕실의 별궁터와 인공호수가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안압지로 알려졌다. 멋있는 곳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썰렁하였다. 낮보다는 밤에 인파가 몰리는 야경명소로 알려져 있다.

건너편에는 토성이 둘러싸고 있는 신라 궁궐인 월성(月城)이 보였다. 토성을 오르자 넓은 광장이 펼쳐졌다. 유물을 발굴하는지 땅을 파헤쳐 놓았다. 한쪽에 얼음 창고인 석빙고(石氷庫)가 눈에 띄었다. 내부는 네모반듯한 돌로 쌓고 지붕은 반원형으로 아름다웠다. 보물로 지정되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것에 놀랐다.

멀리 경주를 상징하는 첨성대(瞻星臺)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된 문화유산이다. 그동안 지진으로 인해 약간 비스듬히 기울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월정교(月精橋)이다. 궁궐인 월성과 건너편 수많은 불교 문화재가 있는 남산(南山)을 잇는 다리이다. 남아있는 흔적은 일부라 상상에 의존해 복원하였다. 그러나 너무 화려하고 사치스럽다는 느낌을 받아 무리한 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하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교촌한옥마을에 들어갔다. 향교와 전통한옥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중 약 300년간 부를 이어온 경주 최부잣집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가문으로 유명하다. 먼저 최씨 고택을 방문하였다. 경주 교동법주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최씨 집안에서 여러 대에 걸쳐 빚어온 술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건물은 많았으나 만석꾼 부잣집인데도 소박한 느낌이 들었다. 마을 이름이 교동, 교촌 등으로 불리는 것은 향교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활기찬 분위기였다. 옛 건물이 많았고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즐비하였다. 특산품인 경주빵을 사고 즐거워했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해 돌아다녔다.

마지막 대릉원(大陵園)은 왕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 밀집 지역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동산만 한 무덤이 눈에 들어왔다. 대표적인 무덤인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있는데, 미추왕릉만 보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https://band.us/band/92912589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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